사진=한국닛산 제공
[데일리한국 주현태 기자] 국토교통부는 한국닛산, 기아, 비엠더블유코리아, 포르쉐코리아 등 제작·판매한 총 15개 차종 4만8939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시정조치(리콜) 한다고 21일 밝혔다.

먼저 한국닛산에서 수입·판매한 알티마 1만9760대는 보닛 걸쇠 장치의 내식성(금속 부식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 장치가 고착되고, 이로 인해 보닛이 닫히지 않아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나타났다.

기아에서 제작·판매한 니로 전기차(EV) 1만5276대는 자기인증적합조사 결과, 뒤 범퍼 모서리에 일정 기준(시속 2.5㎞) 이상의 속도로 충격을 가했을 때 후퇴등이 정상 작동되지 않는 것이 확인됐다.

이는 안전기준 위반 사항으로 국토부는 우선 리콜을 진행하도록 하고 추후 시정률 등을 고려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또 카니발 313대는 연료탱크 제조 불량으로 탱크 측면에 금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연료가 샐 가능성이 있다.

비엠더블유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미니 쿠퍼 D 파이브 도어 등 6개 차종 1만2147대는 연료호스의 고정 불량으로 주변 부품과의 간섭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호스가 손상돼 연료가 샐 가능성이 있어 리콜에 들어간다.

포르쉐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타이칸 1302대는 전력변환장치(인버터) 소프트웨어의 설계 오류로 구동 모터에 전력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 주행 중 출력이 저하되거나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파나메라 4 등 5개 차종 141대도 리콜 대상이다. 해당 차종은 앞 차축 현가장치 내 부품인 트레일링 암이 약해 파손되고, 이로 인해 차체 안정성을 크게 해칠 가능성이 발견됐다.

이번 리콜 대상 차량은 제작·판매사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받을 수 있다. 제작사는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시정 방법 등을 알리게 된다. 리콜 전 자동차 소유자가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비용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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