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한승희 기자] 최근 2주일 동안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 3명 중 1명 가까이는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 수 없는 이른바 깜깜이 감염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달 28일부터 전날까지 방역당국에 신고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만2975명 이 가운데 30.7%의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당국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전날 30.3%에 이어 이틀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용산구 한 중학교에서 지난 3일 확진자가 최초로 나타난 이후 현재 다른 학생과 가족, 교직원 등 총 1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 하남시 보호구제조업체에서는 7일 종사자 1명이 처음 확진된 후 다른 직원과 가족 등의 추가 감염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17명으로 늘었다.

화성시 주점과 관련해 1일 종사자 1명이 확진된 후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방문자 9명과 가족 3명, 종사자·지인 각 1명, 기타 사례 2명 등이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17명이 됐다.

비수도권에서는 대전 대덕구 요양시설에서 신규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지난 8일 종사자가 처음 확진된 후 입소자 등 2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22명으로 집계됐다. 전북 군산시 주점모임에서는 이달 8일 이후 누적 확진자가 17명이 됐고, 경남 김해시 유흥업소와 관련해서도 8일 이후 총 3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기존 집단발병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연일 불어나고 있다.

서울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강남구 직장 23번째 사례)과 관련해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5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이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109명으로 늘었다. 서울 강남구 연기학원(3번째 사례)과 관련해선 9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32명으로 늘었다.

인천 미추홀구 인주초등학교에서도 8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57명이 됐다. 관련 확진자는 이날 오전에도 추가로 나와 인천시 집계로는 이미 62명이다.

이밖에 서울 서초구 학원(누적 32명), 서울 강남구 직장(25번째 사례, 17명), 대구 중구 일반주점(2번째 사례, 28명), 울산 동구 지인 및 어린이집(38명) 관련 감염자가 추가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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