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란티스 로고. 이미지=스텔란티스
[데일리한국 주현태 기자] 제조사그룹 스텔란티스는 8일(현지 시각)에 ‘EV데이’를 개최하고 대표 모델을 위한 방향성은 물론, 사내 전문가 및 파트너십에 의한 합작 투자에 기반해 합리적 비용으로 선진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포괄적인 전동화 전략을 발표했다.

카를로스 타바레스(Carlos Tavares) 스텔란티스그룹 CEO는 “300억 유로 이상의 투자 계획은 우리의 중심에 있는 고객의 일상 생활에 맞는 성능과 기능, 스타일, 편안함은 물론 전동화를 충족시키는 상징적인 차량을 제공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오늘 발표한 전략의 핵심은 적시에 적합한 기술을 적절한 투자를 통해 유지하면서 가장 효율적인 동시에 가장 합리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의 이동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스텔란티스는 향후 수익성 강화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는 스텔란티스 설립 이후 연간 50억유로 이상의 현금 시너지 효과, 배터리 비용 절감 로드맵과 유통 및 생산 비용 최적화와 더불어 커넥티드 서비스와 미래 소프트웨어 비즈니스에서 발생하는 신규 수익원을 통해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스텔란티스는 저공해차량의 리더가 되겠다는 비전을 강조했다. 스텔란티스는 2030년까지 유럽 판매 차량의70%, 미국에서 승용차 및 픽업 트럭용 LEV가 40% 이상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위해 스텔란티스는 2025년까지 합작 회사(Joint Venture)를 포함해 전동화 및 소프트웨어 개발에 300억 유로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며, 매출 대비 미래 이윤창출을 위해 투자한 비용 및 R&D 지출 효율성을 업계 평균 대비 30% 이상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전동화 로드맵은 전체 가치 사슬(Value Chain)을 포괄한다. 스텔란티스는 2025년까지 130(GWh) 이상, 2030년까지 260GWh 이상 물량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EV 배터리 및 부품 수요는 유럽과 북미의 총 5개의 ‘기가 팩토리’를 통해 수급할 계획이다.

또한 스텔란티스 내부의 전문적인 기술과 제조 시너지를 통해 배터리 비용을 절감한다. 전기차의 배터리 팩 비용을 2020년부터 2040년까지 40% 이상, 2030년까지 20% 이상 추가 절감하는 것이 목표다. 전체 팩을 최적화하고 모듈의 형식을 단순화시키며, 배터리 셀 크기를 늘리고 배터리 화학성을 업그레이드하는 등 배터리 팩의 모든 측면에서 비용 절감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지프 그랜드 체로키 4xe. 사진=스텔란티스 제공
스텔란티스는 2026년까지 EV 차량과 내연 기관 차량의 생산량을 동일하게 맞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텔란티스의 전동화 전략은 모든 브랜드에 적용되는 단일 계획이 아니며, 스텔란티스 산하 14개의 상징적인 브랜드 모두 동급 최고의 전동화 솔루션을 제공하고 각 브랜드의 DNA를 강화하는 방식을 찾고 있다.

또한 주행 거리 확보와 급속 충전은 순수전기차(BEV)의 필연적인 해결 과제다. 스텔란티스는 500~800㎞ 사이의 주행거리와 분당 32㎞의 동급 최고의 고속 충전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스텔란티스는 친환경 에너지를 사용해 스마트한 충전 시스템을 제공하고, 기존 파트너십을 강화해 충전 방식에 대한 선택권을 확장을 위해 4종류의 전기차 플랫폼을 개발해 2025년까지 14개 브랜드의 거의 모든 차종을 전기차 모델로 공급할 계획이다.

추진 동력은 모터, 기어박스 및 인버터가 결합된 3가지 전기 구동 모듈(EDM) 제품군이 포함된다. 이 EDM은 컴팩트하고 유연하며 확장이 용이하다. EDM은 전륜 구동, 후륜 구동, 4륜 구동 및 4xe용으로 구성된다. 또한 플랫폼, EDM 및 고에너지 밀도 배터리 팩의 조합은 동급 최고의 효율성, 범위 및 충전 성능을 가진 차량을 제공한다.

하드웨어 업그레이드 및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프로그램은 플랫폼의 수명을 향후 10년까지 연장할 것이다. 스텔란티스는 각 브랜드의 고유한 특성을 유지하기 위해 소프트웨어와 제어 장치를 직접 개발할 예정이다.

배터리 팩은 소형 도심용 차량부터 고성능 차량, 트럭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차량용으로 맞춤 제작될 예정이다. 고밀도 옵션과 코발트 없는 니켈 대체품 등 다양한 고객의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2024년까지 두 가지 배터리 화학 물질을 사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6년까지 가장 경쟁력 있는 고체 배터리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다.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그룹CEO는 “스텔란티스가 탄생한 지 6개월 만에 또 새로운 도전으로 미래를 밝히기 시작했다”며 “전동화 전략은 스텔란티스 설립 이래 가장 중요한 도전으로, 우리는 모든 고객의 기대를 만족시킬 것이며 전세계 전동화 전략을 재정의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말했다.

한편 지프는 이날 ‘Zero Emission Freedom’이라는 브랜드 전동화 비전 아래 ‘2022년 형 올 뉴 그랜드 체로키 4xe’를 최초 공개했다.

그랜드 체로키는 지난 30년간 역사상 가장 많은 상을 수상한 SUV로 수많은 찬사와 함께 전 세계적으로 700만대 이상 판매되고 있는 플래그십 모델로, 올 뉴 그랜드 체로키 4xe는 오는 8월 2021년 뉴욕 국제 오토쇼를 통해 정식 공개된다. 국내에는 오는 9월 랭글러 4xe가 출시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