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써브웨이 샌드위치서 참치 DNA 검출 안 돼
국내 써브웨이 "본사 입장 정리되면 공지할 예정"
[데일리한국 천소진 기자] 글로벌 샌드위치 프랜차이즈 써브웨이의 참치 샌드위치에서 참치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실험 결과가 알려지면서, 국내 써브웨이의 참치 샌드위치에 대한 참치 사용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4일 외신에 따르면 영국 가디언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최근 익명의 연구소에 의뢰해 실시한 실험에서 서브웨이 참치 샌드위치에서는 참치 성분의 DNA가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NYT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3곳의 써브웨이 매장에서 약 60인치(152cm) 길이의 참치 샌드위치를 구입한 후 연구소에 성분 분석을 의뢰했다.

써브웨이에 따르면 참치 샌드위치에 사용되는 참치 어종은 황다랑어와 가다랑어다. 그러나 성분 분석 결과 해당 참치 어종의 DNA는 검출되지 않았다.

연구소 관계자는 NYT에 "(참치를 재료로 사용했지만) 가공을 심하게 해서 성분을 알아낼 수 없거나, 참치를 사용하지 않았거나 둘 중 하나로 결론 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써브웨이의 참치 샌드위치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지난 1월 28일 샌프란시스코 알라메다 카운티에 사는 카렌 다노와와 닐리마 아민은 여러 써브웨이 지점에서 참치 샌드위치를 구입해 분석한 결과 실제 재료는 참치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다노와와 아민은 "우리가 생각한 음식의 중요한 재료가 통째로 빠져있는 음식을 속아서 구입했다"며 "써브웨이 측이 참치 대신 비용이 적게 드는 가공물로 음식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연방 및 캘리포니아 법에 따라 사기, 고의적인 허위 표기 등으로 써브웨이 측을 고소한 상태다.

써브웨이는 이와 관련해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샌드위치에 들어가는 참치는 자연산 참치"라고 반박했다.

상황이 이렇자 일부 소비자들은 국내 써브웨이 매장들도 참치를 사용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1956년 미국에서 창업한 써브웨이는 2019년 기준 전 세계 111개국에서 4만500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는 프랜차이즈로, 국내에서도 454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와 관련해 국내 써브웨이 관계자는 "현재 미국 본사와 상황은 공유한 상태"라며 "본사 측의 입장이 정리되는 대로 소비자들께 공지할 예정이고, 그전까지 별도의 말씀은 드리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이어 "아직 국내에서는 참치 샌드위치와 관련해 직접적으로 의혹을 제기한 소비자는 없는 거로 안다"고 덧붙였다.

  • 사진=뉴욕타임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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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21/06/24 11:14:02 수정시간 : 2021/06/24 11: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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