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열린 삼성중공업 임시주주총회. 사진=삼성중공업 제공
[데일리한국 신지하 기자] 삼성중공업은 22일 판교 R&D센터에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해 '액면가 감액 무상감자'와 '회사가 발행할 주식의 총수 개정' 등 정관 일부 변경 안건이 모두 통과됐다고 22일 공시했다.

이날 주총에는 의결권 있는 주식 5억8000만주의 48%에 해당하는 2억8000만주가 출석했으며, 국민연금을 비롯한 국내 기관, 외국인 주주 등 참석 주주의 98%가 찬성하는 높은 찬성률로 가결됐다.

액면가 감액 무상감자의 건이 통과됨에 따라 삼성중공업 보통주 및 우선주의 액면가는 5000원에서 1000원으로 감액되고, 자본금은 3조1505억원에서 6301억원으로 80% 감소하게 됐다. 감소되는 자본금은 자본잉여금으로 전환되기 때문에 감자 전후 자본총계는 변동이 없다. 감자 기준일은 다음 달 26일이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8월10일이다.

한편, 회사가 발행할 주식의 총수를 기존 8억주에서 15억주로 늘리는 정관 변경도 승인돼 삼성중공업은 앞으로 이사회에서 증자 일정 및 발행주식수 등 세부적인 내용을 결정하게 된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임시주주총회에서 높은 찬성률로 안건이 통과돼 앞으로 진행될 유상증자도 원활하게 진행될 전망"이라며 "재무구조 개선에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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