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적 스트레스가 피부에 미치는 영향 확인

손상된 피부장벽기능 회복시키는 효능 물질 개발

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
[데일리한국 천소진 기자] 아모레퍼시픽과 연세원주의대 피부과는 스트레스와 피부 상태 변화의 인과 관계를 밝히고, 스트레스로 인한 피부장벽기능 저하를 개선할 수 있는 효능 물질에 대한 공동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2019년 국제 피부 연구학회 학술대회에서 화장품 업계 최초로 구두 발표했던 내용의 후속 연구 결과로, 과학 저널 네이처(Nature)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6월호에 게재됐다.

아모레퍼시픽·연세원주의대 피부과 공동연구팀은 스트레스가 피부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기 위해 장기간 공동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로 스트레스가 피부에 미치는 악영향의 기전을 밝혀서 국제 저명학술지에 게재할 수 있었다.

특히 부신피질에서 분비되는 스트레스 호르몬 '코르티솔'(cortisol)의 과다는 외부 유해인자로부터 피부 보호 기능이 떨어지는 '피부장벽기능 장애'(skin barrier dysfunction)의 주요한 원인으로 부각됐다.

또한 스트레스 상황에서 피부는 코르티손(cortisone) 호르몬을 활성형인 코르티솔 호르몬으로 전환하는 효소(11β-HSD1)를 늘림으로써 결국에는 피부 내 코르티솔 농도가 더욱 높아져 피부장벽을 포함한 피부에 손상을 주게 된다.

이와 같은 스트레스 자극이 피부에 미치는 나쁜 영향을 해결하기 위해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헤리티지 원료인 콩을 특정 조건에서 발효했을 때 극미량 생성되는 하이드록시다이드제인이라는 물질 효능에 주목해왔다.

10여 년에 걸친 연구를 통해 하이드록시다이드제인은 코르티솔·수용체 반응을 제어해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피부장벽기능을 정상 수준으로 회복시키고 pH 정상화를 유도하는 등 건강한 피부 상태를 유지하게 할 수 있다는 결과를 논문에 게재하게 됐다.

박원석 아모레퍼시픽 기반혁신연구 Division 상무는 "이번 연구에서 얻은 피부과학적 성과와 효능 솔루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아모레퍼시픽은 고객들의 건강과 아름다움을 위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지속해서 제공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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