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 버블' 수요 증가 대비 마케팅 마련
회복세 돌아선 면세점…외국인 수요가 관건
  •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이용객들이 면세점을 이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 면세점들이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확대되고, 정부가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 체결을 추진하면서 해외여행 재개 시점에 맞춰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15일 면세점업계에 따르면 이르면 다음달 싱가포르, 괌, 사이판 등 지역과 트래블 버블이 체결된다.

트래블 버블은 방역관리에 대한 신뢰가 확보된 국가와 협의를 통해 백신접종과 음성확인서를 제출하면 입국시 격리를 면제해 주는 것을 말한다.

백신 접종자는 양국간 자가 격리 없이 자유롭게 여행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지난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면세점업계에도 모처럼 활기가 돌고 있다. 면세점들은 정부의 구체적인 트래블 계획이 나올 것을 기대하면서 늘어날 여행 수요에 대비해 내부적으로 마케팅 계획으로 세우고 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앞으로 백신 보급 및 트래블 버블 등으로 증가할 내국인 여행수요에 맞춰 여행사와의 협업을 통한 자가격리 해제 국가 대상 여행 패키지 구성, 비즈니스 출장객 대상 프로모션 등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현대백화점면세점 관계자는 “트래블 버블을 대비해 서울 시내면세점과 인천공항면세점에 롱샴, 헬렌카민스키 등 해외패션 브랜드를 추가로 입점시켰다”며 “오는 9월 인터넷면세점 개편에 맞춰 항공사·여행사·카드사 등과의 공동 마케팅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면세점들은 이미 회복 시그널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면세점 매출은 지난해 4월 9867억원으로 저점을 찍은 후 점차 회복해 올해 4월 기준 1조5574억원까지 회복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약 58% 늘어난 수치다.

무착륙 관광 비행 등으로 내국인 매출이 늘면서다. 아직까지는 내국인 중심으로 매출이 확대되고 있지만 해외에도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외국인 매출이 늘어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조심스러운 반응도 나온다. 내국인 수요가 회복되더라도 국내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중국인의 수요가 회복될지가 관건이기 때문이다.

면세점 관계자는 “빠르게 면세점 매출이 늘고 있고, 트래블 버블 체결되면 지난해 보다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국내 면세점의 매출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유커(중국인 관광객)와 따이공(중국인 보따리상) 등이 하이난성 면세 특구에서 쇼핑이 늘고 있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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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21/06/15 07:00:36 수정시간 : 2021/06/15 07: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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