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두 달만에 다시 미국 출장길에 나섰다.

14일 현대차에 따르면 정 회장은 전날 오후 현대차그룹 전용기를 이용해 미국 동부로 출국했다. 이번 출장은 뉴욕과 보스턴 등 동부 지역을 1주일 가량 돌며 현장을 점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부지역은 현대차그룹·앱티브의 합작법인인 모셔널과 지난해 12월 인수를 발표한 로봇업체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본사가 있는 곳이다.

이번 정 회장의 미국 출장은 지난 4월 미국 서부 로스앤젤레스(LA)의 현대차 미국판매법인과 앨라배마 현대차 공장 등을 방문한데 이어 두 달 만이다.

정 회장은 최근 현대차그룹의 미국 시장 판매량 증가와 관련해 현지 직원들을 격려하고, 대규모 투자 계획 등을 직접 점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14일 전기차 현지 생산 및 생산 설비 확충 등을 포함, 올해부터 2025년까지 5년 간 미국에 74억 달러(한화 8조1417억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내 제품 경쟁력 강화와 생산설비 향상 등에 대한 투자 외에 전기차, 수소, UAM, 로보틱스, 자율주행 등 미래성장 동력 확보에 투자 자금을 집행한다. 또 미래 혁신 기술 투자를 통해 산업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는 역량을 갖추는 한편, 미국 내 리더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더욱 확고히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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