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이나 스펙 화려해...풀옵션에 가까운 모델"

"하이라이트는 한층 더 럭셔리해진 실내"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사진=주현태 기자
[데일리한국 주현태 기자] 캐딜락이 선보인 신형 '에스컬레이드'는 4세대 모델 이후 7년 만에 완전변경된 5세대 신차다. ‘스포츠 플래티넘’과 ‘프리미엄 럭셔리 플래티넘’ 등 두 트림으로 다음 달 5일부터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며, 가격은 1억5357만원으로 동일하게 책정됐다.

이번 신모델의 가장 큰 특징은 이전모델보다 한층 더 웅장해진 외관과 넉넉한 실내공간으로 압축해볼 수 있다. 새로운 아키텍처와 섀시 테크놀러지를 적용시킨 덕분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실제로 전장은 5380㎜로 이전 모델보다 200㎜ 이상 길어졌고, 실내공간을 좌우하는 휠베이스 역시 3071㎜로 130㎜ 넉넉해졌다.

또한 40% 증가한 886㎜의 3열 레그룸은 동급 최고 수준의 거주공간을 제공한다. 또 기존 모델과 비교해 약 68% 증가한 722ℓ의 적재 공간을 기본으로 제공하며, 3열 폴딩 시 2065ℓ, 2열 및 3열 모두 폴딩 시 3427ℓ의 넓은 적재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인테리어. 사진=주현태 기자
서영득 캐딜락코리아 대표는 "에스컬레이드라는 차명이 캐딜락 브랜드보다 더 대중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며 "이번 신모델은 고루하다는 캐딜락 브랜드 이미지에 대해 선입견을 깨뜨릴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 대표는 신형 에스컬레이드를 출시하면서 향후 그간 약점으로 지적됐던 서비스센터를 늘리고, AS 익스프레스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캐딜락 AS센터는 전국에 17곳으로 다른 수입 브랜드들에 비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서 대표는 "연내 AS센터를 2-3곳 늘릴 계획"이라며 "에스컬레이드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AS센터 예약을 못했더라도 AS를 받을 수 있는 익스프레스 서비스와 픽업 앤 딜리버리 서비스도 시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적재공간. 사진=주현태 기자
서울 강남의 한 캐딜락 딜러는 "이번에 국내에 들여오는 트림은 거의 풀옵션에 가까운 모델"이라며 "1억5000만원대 풀사이즈 SUV치고는 다소 높은 가격이라는 반응도 있지만, 대부분의 고객들은 옵션이나 스펙 등을 세세하게 살펴보면 납득이 갈만한 수준이라고 평가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또다른 경기 동남권의 한 딜러도 "이번 신차는 덩치도 눈에 띄게 커졌지만, 하이라이트는 기존 모델보다 상당히 럭셔리해진 실내도 볼만 하다"며 "기존에 생각했던 미국차라고 보기 힘들 정도의 고급스러운 우드트림과 함께 무선충전 및 통풍시트, 다양한 편의기능 역시 블랙하이그로시를 적절하게 섞어 멋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신형 에스컬레이드는 LG디스플레이가 개발한 38인치 커브드-OLED 대형 디스플레이와 캐딜락 모델 최초로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등 최첨단 편의사양을 확충했다.

캐딜락코리아 관계자는 “에스컬레이드는 밀레니얼층부터 중년층까지 많은 세대의 고객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는 모델”이라며 “넓은 실내공간에 다양한 편의기능을 갖추고 있어, 특히 성공한 셀럽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사진=주현태 기자
‘스포츠 플래티넘’ 트림에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역동성이 보여지는 스포츠 메쉬 글로스 블랙 그릴(Sport Mesh Gloss-Black grille)을 비롯해 측면 트림 및 몰딩, 루프랙 등 한 눈에 보여지는 모든 디자인 요소가 유광 블랙(Gloss Black)으로 처리됐다.

또한 ‘프리미엄 럭셔리 플래티넘’ 트림에는 가로형 바 패턴이 적용된 갈바노 그릴을 중심으로 다양한 디자인 요소에 크롬을 대거 적용해 고급스럽고 정제된 느낌을 강조했다.

서 대표는 "유럽 브랜드가 귀족문화에 기인한 여러가지 문화와 콘셉트가 있다면, 미국차가 말하는 럭셔리는 실용성에 기반을 두고 있다"며 "에스컬레이드는 아메리칸 럭셔리와 존재감의 결정체라고 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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