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용 태광산업·대한화섬 대표이사(가운데)와 민경삼 SSG랜더스 대표이사가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태광그룹 제공
[데일리한국 주현태 기자] 태광그룹 섬유·석유화학 계열사인 태광산업·대한화섬은 인천SSG 랜더스필드에서 수거된 투명 폐 페트병을 친환경 섬유로 제작해 유니폼으로 재탄생시키는 친환경 캠페인 ‘에코 프렌더스’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태광산업과 대한화섬은 8일 인천 프로야구단 SSG랜더스와 수원 프로야구단 KT위즈와의 홈경기에 앞서 친환경 마케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태광산업·대한화섬 박재용 대표이사와 SSG랜더스 민경삼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고, 야구 경기 전 박재용 대표이사는 시구자로 참가해 캠페인의 시작을 알렸다.

이번 캠페인은 야구장에서 발생하는 페트병의 비닐라벨을 분리해 배출하는 등 친환경 시대에 투명 페트병의 올바른 배출방법과 국내 자원선순환 체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또 폐 페트병 전용 수거함은 선수단 덕아웃을 비롯해 야구장 전체에 설치해 올 시즌 마무리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캠페인 참여 독려를 위해 야구장을 방문한 팬들을 위한 친환경 이벤트 ZONE과 함께 SSG랜더스에서는 이닝간 환경보호 관련 퀴즈이벤트, 개인 텀블러 사용하기 이벤트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에코 프렌더스’ 캠페인은 사용한 페트병을 고부가가치 섬유로 재탄생시키는 기술을 가진 태광산업과 대한화섬을 통해 친환경 섬유인 ‘에이스포라-에코’로 재생산하게 된다. 이렇게 생산된 원사는 이산화탄소를 절약하고 에너지를 아끼는 지속가능한 친환경 유니폼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태광산업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을 시작으로 국내산 페트병 자원순환 네트워크를 강화해 지속가능한 환경생태계 구축에 사회구성원으로서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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