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뉴 E클래스. 사진=벤츠코리아 제공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국토교통부가 메르세데스-벤츠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모델의 시동 불능 문제와 관련해 결함조사에 착수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최근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 벤츠 E클래스 등 마일드 하이브리드 적용 모델에 대한 결함조사를 지시했다. 최근 벤츠의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은 배터리 경고등이 뜨면서 시동이 걸리지 않는 사례가 이어졌다.

자동차안전연구원은 벤츠 측에 시동 불능과 관련한 기술 자료 제출을 요청하고, 배터리 이상 여부 및 에너지 시스템 결함 등을 들여다 볼 방침이다.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은 일반 차량처럼 엔진을 주 동력원으로 사용하지만, 48V 배터리가 적용된 전기 모터에서 힘을 보태주는 방식의 차량이다. 벤츠의 시동 불능 문제는 자동차리콜센터에 소비자 민원이 수십 건 접수될 정도로 속출하고 있다.

벤츠 측은 문제가 발생한 차량에 대해 배터리 교체를 진행하고 있으며, 내부적으로 논의를 거쳐 향후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