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5. 사진=현대차 제공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 여파로 아이오닉 5의 출고가 지연되자, 대기고객이 다른 차종으로 전환할 경우 최대 100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판매조건을 내걸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6월 판매 이벤트로 아이오닉5를 3개월 이상 대기한 고객이 타 친환경차로 차종을 전환해 출고할 경우 30만~100만원 가량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아이오닉5 대기고객은 수소전기차인 넥쏘를 구입할 경우 가장 많은 100만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 이어 아반떼HEV, 쏘나타HEV(2020년형, 2021년형), 더 뉴 그랜저HEV(2020년형, 2021년형), 더 뉴 코나 HEV, 디 올 뉴 투싼HEV를 구입하면 30만원의 할인혜택을 받는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의 출고 지연이 이어지자, 돌파구를 찾기 위해 이번 전환출고 이벤트를 기획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현대차는 아이오닉5의 차량 출고를 앞당기기 위해 고객이 일부 옵션을 선택하지 않을 경우 차량 인도를 빨리해주는 ‘마이너스 옵션’까지 동원한 바 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의 판매 목표로 월 1만대를 계획했지만, 4~5월 2000여대 판매하는데 그쳤다. 아이오닉5는 사전계약자만 4만3000여대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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