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을 만나 면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1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을 만났다. 현대그룹은 정주영 창업주 시절부터 금강산 관광 등 꾸준히 대북사업에 관심을 가져왔다.

이인영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금강산관광 사업자인 현 회장 및 현대그룹 간부들과 만나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면 금강산 개별관광을 추진하겠다는 우리의 의지는 변함없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금강산 관광 정상화는 (2018년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이미 합의된 사항으로, 정부는 이를 변함없이 적극적으로 이행해야 한다는 생각을 견지하고 있다”면서 “이번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대화와 협력의 좋은 여건들이 형성되기 시작해 남북관계의 역할, 공간, 폭이 상당 부분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에 현 회장도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저희도 기대가 크다”면서 “남북관계가 잘 풀려서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이 빨리 재개됐으면 좋겠다. 현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현 회장은 “금강산 문제를 남북 모두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풀어가기 위해 ‘남북 공동개발 구상’을 마련, 북측과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며 “정부도 신변 안전과 기반시설 등 공공 인프라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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