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현대차 그룹 HMG 저널에 따르면 지난달 2021 상하이 국제모터쇼에서 공개한 ‘G80 전동화 모델’은 공개와 동시에 해외 매체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G80 전동화 모델은 제네시스 G80를 기반으로 다양한 편의·안전 사양과 전기차에 걸맞은 신기술을 적용한 럭셔리 전기 세단이다.
먼저 상하이 국제 모터쇼에서 G80 전동화 모델의 실물을 직접 감상한 온라인 중국 자동차 매체 ‘아이카 자동차’는 “G80 전동화 모델은 제네시스만의 스타일이 돋보이는 디자인을 보여주고, 럭셔리에 대해서 독창적인 해석을 제시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망’은 “역동성과 우아함 사이의 완벽한 균형을 보여주는 럭셔리 세단 G80 전동화 모델은 제네시스가 탄생시킨 진취적인 작품”이라고 보도했다.
제네시스 G80와 GV80 라인업이 판매 중인 미국에서도 호평이 이어졌다.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카앤드라이버(Car and Driver)’는 “G80 내연기관 모델과 차이가 없는 G80 전동화 모델의 내외부 디자인은 매우 매력적인 스타일을 자랑한다”고 소개했다.
유럽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영국 자동차 매체 ‘톱기어(TopGear)’는 “이렇게 멋진 차를 유럽과 영국에서 볼 수 없을 것 같아 매우 안타깝다”고 전했다. 이는 제네시스의 유럽 진출 소식이 공식 발표되기 전 작성한 기사로, 제네시스는 유럽에 G80 전동화 모델을 포함한 3종의 전기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자동차의 본고장이라고 불리는 독일에서도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독일 자동차 전문지인 ‘아우토빌트(Auto Bild)’는 “제네시스의 독일 진출이 임박한 가운데, G80 전동화 모델은 가까운 미래에 테슬라 모델 S, 메르세데스-벤츠 EQS와 경쟁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독일 자동차 전문지인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Auto Motor Und Sport)’ 또한 “G80 전동화 모델이 최근 출시된 메르세데스-벤츠 EQS와 테슬라 모델 S를 겨냥하고 있다”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현대차 유럽법인은 지난 2월 25일(현지시각) 유럽에서 3000대 한정으로 사전계약을 진행했다. 그러나 한정 물량의 3배 이상인 1만여명이 하루만에 몰렸다. 유럽에선 계약금 1000유로(136만원)을 받고 사전계약을 받았던 만큼, 실제 구매 의사가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고 현대차 유럽법인은 설명했다.
기아 EV6 역시 유럽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EV6는 유럽에서 사전예약 대수 7300대를 돌파하고, 기아에 차량 정보 등을 요청한 잠재 고객도 2만6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사전 예약으로만 유럽 판매 목표치의 70%이상을 채운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현대차와 기아는 유럽에 이어 미국에서도 전기차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올해 가을부터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아이오닉 5를 판매할 예정이다. 기아는 2022년 초에 미국 50개 주에서 EV6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고성능 모델 EV6 GT는 같은해 말 출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