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감소에도 불구 영업손실 규모 개선

더 뉴 렉스턴 스포츠 칸. 사진=쌍용차 제공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쌍용자동차는 2020년 1분기에 △판매 1만 8619대 △매출 5358억 원 △영업손실 847억 원 △순손실 863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쌍용차 측은 “기업회생절차로 인한 부품 협력사 납품 중단 등 생산 차질 영향으로 판매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비용절감 등 자구노력의 효과로 인해 영업손실이 다소 개선된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1분기 판매는 지난 2월 14일간의 생산 중단 영향으로 전년 대비 22.9% 감소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지난 연말 출시된 더 뉴 렉스턴 효과 등 제품 믹스 변화로 매출액은 17.5% 감소에 그쳤다.

특히 수출은 올해 들어 완연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휴업 등 생산차질 영향으로 인해 확보된 수출 오더를 다 소화하지 못하면서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9.5% 감소했다.

손익실적은 20%가 넘는 판매감소 영향에도 불구하고 복지 중단 등 자구노력을 통한 비용절감 효과가 나타나면서 영업손실은 오히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14%정도 감소세를 기록했다.

순손실 역시 유형자산 손상차손을 반영했던 전년 동기 1935억 원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한 863억 원을 기록했다.

현재 쌍용자동차는 신모델 출시와 함께 대기 수요가 많이 밀려 있는 만큼 생산차질 방지를 위해 협력사들과의 협력은 물론 부품수급 및 공급망 관리에 전사적인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지난달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을 출시한 데 이어 지난 4일에는 티볼리 스페셜 모델 등 고객들의 요구를 반영한 2022 티볼리 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이며 신 모델 출시를 통한 판매 물량 증대에도 박차를 기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이 시장에서 기대 이상의 큰 호응 얻고 있고, 수출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협력업체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정상적인 라인 가동 통해 적체 물량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는 지난 2019년 말부터 강도 높은 선제적인 자구노력을 시행하고 있다. 복리후생 중단 및 임금 20% 삭감 등을 통해 매년 1200억원 상당의 인건비성 비용을 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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