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노조, 폐점 매각 중단 및 고용안정 보장 촉구

사진=홈플러스 제공
[데일리한국 천소진 기자] 홈플러스 최근 온라인 배송 기사가 쓰러진 것과 관련해 "빠른 회복을 기대하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14일 홈플러스는 공식자료를 통해 "강서점 배송 기사님의 좋지 않은 일에 대해 진심으로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홈플러스는 "배송 기사 가족분들에 따르면 일면식도 없던 마트 산업 노조에서 갑자기 연락이 와 중환자실에 입원한 지 며칠 되지도 않았고 또 정확한 원인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과로로 인한 요인', '산재' 등을 운운하며 기자회견에 참석할 것 등을 요청했지만 거절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노조에서도 가족분들께서 기자회견을 거절한 이유와 그분들의 심정을 이해해 주시길 바라며, '과로로 인한 의식불명'을 주제로 한 기자회견을 진행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강서점 배송 기사는 지난 9일 휴무, 10일 근무(오후 7시 45분 배송종료) 후 11일 오전 화장실에서 어지러움을 느껴 쓰러진 후 병원에 이송됐다. 현재 배송 기사는 중환자실에 입원해있는 상태다.

이와 관련해 홈플러스 노조는 지난 13일 MBK파트너스 본사 앞 거리에서 집단 삭발식을 진행했다.

노조는 MBK가 직원 수를 지난 2015년 12월 2만5359명에서 올해 2월 2만830명으로 총 4529명을 줄이고, 외주 협력직원 등 간접고용 직원은 2019년 12월 4349명을 줄였다고 주장했다.

인력 부족 상황에서 강제전배를 진행하거나 기형적인 통합운영이 도입돼 현장의 노동강도가 더욱 가중됐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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