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루브리컨츠 직원이 친환경 윤활유 SK ZIC ZERO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데일리한국 신지하 기자] SK이노베이션의 SK루브리컨츠가 전기차용 윤활유 사업에서 올해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2배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SK루브리컨츠는 "전기차 윤활유 분야에서 선제적인 제품 개발 및 공급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점한 가운데 전년 대비 2배 수준의 판매량이 예상되는 등 고성장이 전망된다"고 14일 밝혔다.

SK루브리컨츠는 전 세계 전기차용 윤활유 시장이 지난해 1000만리터에서 2025년 6000만리터로 6배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앞으로 10년간은 연평균 24% 넘는 고성장이 가능할 것으로도 내다봤다.

SK루브리컨츠는 지난 2010년부터 전기차용 윤활유 개발을 시작했다. 2013년부터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전기차용 윤활유 공급에 나섰으며, 그동안 공급 물량은 전기차 약 70만대 이상에 사용할 수 있는 양에 이른다.

최근 2년간 SK루브리컨츠의 전기차용 윤활유 판매량은 연평균 33% 증가했으며, 본격적인 전기차 시장 성장세에 따라 올해에는 전년 대비 2배 수준의 판매량을 이룰 것으로 회사는 전망했다.

SK루브리컨츠가 생산하는 윤활기유 '유베이스'는 이미 고급 윤활유의 원료인 고급기유(그룹Ⅲ) 윤활기유 시장에서 35%의 압도적인 점유율로 전 세계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SK루브리컨츠는 기존 내연기관 차량용 윤활유 제품도 친환경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지난 2019년 출시한 지크 제로(ZIC ZERO)는 SK루브리컨츠의 대표적인 친환경 윤활유 제품으로 꼽힌다.

이 제품은 SK루브리컨츠가 생산 중인 고급 윤활기유 유베이스 플러스를 기반으로 제조한 저점도 엔진유로 SK 고유의 이온액체 적용기술을 통해 연비 개선 및 엔진보호 성능 강화를 동시에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SK루브리컨츠는 기존 차량용 윤활유 영역을 넘어 풍력발전 설비 등 신재생에너지 영역에서의 윤활유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선제적으로 시장을 개척해 미래먹거리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며 "친환경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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