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쿠팡 서비스 범위 50% 이상 늘리기로

김범석 쿠팡 의장.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은 13일 “내년에 전국적으로 쿠팡의 손길이 닿는 범위를 50% 이상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콘퍼런스콜에서 “쿠팡은 성장 주기의 초기 단계에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의장은 신규 서비스 출시에 대한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그는 “로켓프레시와 쿠팡이츠가 상품 판매 이후 처음으로 출시한 신사업이지만 마지막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이런 서비스뿐만 아니라 다양한 새로운 서비스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겠다”고 했다.

김 의장은 쿠팡의 신사업인 로켓프레시와 쿠팡이츠의 성장세를 강조하기도 했다.

특히, 로켓프레시의 매출이 지난해 동기보다 2.5배 이상 늘었다고 설명했다.

또 쿠팡이츠가 국내 모바일 앱 다운로드 순위 1위를 찍었다고 언급하면서 쿠팡 창립 이래 서비스 중 가장 빠르게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김 의장은 배달앱과 새벽 배송 시장에서 쿠팡의 침투율이 낮다는 점을 언급하며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시사하기도 했다.

한편, 쿠팡은 올해 1분기 매출이 42억686만달러(약 4조7000억원)로 지난해 동기보다 74% 늘었다. 이는 1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주식 보상 지출 등 각종 비용이 발생하면서 2억9500만달러(약 3300억원)로 180%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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