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의 합성항원백신 임상시약.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진수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업체들이 정부에 개발 어려움을 호소하고 정부의 적극적 지원을 요청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3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서울 중구)에서 국내 코로나19 백신 개발업체, 관계부처와 함께 국산 백신 개발 현황을 점검하고 민·관 협력과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기재부·과기부·산업부·복지부·질병청이 함께했으며 기업은 셀리드·SK바이오사이언스·HK이노엔·유바이오로직스·제넥신·진원생명과학·큐라티스가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업체의 애로·건의사항 등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정부 지원이 필요한 사항이 논의됐다.

이들 7개 업체는 백신 허가와 기술지원을 하고 있는 식약처에 비교임상시 유효성 입증 지표, 피험자 수 등 세부내용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또한 범정부지원위원회(복지부·과기정통부 장관 공동위원장) 및 복지부에는 대규모 3상 임상시험을 위한 자금 지원과 정부 선구매를 요청했다.

아울러 임상시험을 지원 하고 있는 질병청에는 임상시험 검체분석 표준물질, 표준시험법, BL3시설 등 인프라 지원을 요구했다.

이밖에 기초기술 지원을 하고 있는 과기부에는 신·변종 감염병 대응 플랫폼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 지원을, 생산설비 등을 지원하고 있는 산업부에는 원자재 구매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강립 식약처장은 “식약처 허가 3개 백신 모두 해외 개발 백신으로, 국내 백신 개발은 민·관이 협력해 꼭 달성해야 하는 목표”라면서 “비교임상방식 도입을 통한 제품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식약처는 관련 가이드라인을 6월까지 마련하고 면역대리지표 정립을 위한 국제협력, 국가지정 중앙임상시험심사위원회 제도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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