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U 제공
[데일리한국 천소진 기자] CU에서 판매하고 있는 곰표 밀맥주가 매출 신기록을 세우며 대량 공급 2주 만에 월 생산량 300만 개 완판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CU는 11일 점포에 곰표 밀맥주의 발주 중단을 안내했다. 국내 첫 수제 맥주 위탁생산으로 물량을 지난해보다 15배나 늘렸음에도 생산량이 판매량을 못 쫓아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써 곰표 밀맥주는 이번 주까지 CU에 입고되고 당분간 품절 상황에 놓일 전망이다. 판매 재개는 이달 말로 예정하고 있다. 공장에서 추가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부득이 발효 등 맥주를 만드는 약 2주간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CU가 지난달 29일 곰표 밀맥주 물량을 늘려 공급한 후 불과 이틀 만에 기존 스테디셀러들을 꺾고 국산과 수입 맥주를 통틀어 매출 1위에 등극하며 편의점 맥주의 새 역사를 썼다.

지난 30여 년 동안 편의점 맥주 시장에서 단독 판매하는 차별화 상품이 대형 제조사 제품들을 누르고 1위에 오른 건 처음 있는 일이었다.

이승택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MD는 "제조사와 긴밀한 공조를 통해 이달 말 판매가 재개되는 시점에 맞춰 증량을 계획하고 있으며 앞으로 곰표 밀맥주를 이을 후속 상품도 지속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곰표 믹맥주의 제조사 세븐브로이는 올해부터 주류 제조 면허를 가진 제조사가 다른 제조업체의 시설을 이용한 주류 위탁생산을 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제가 완화됨에 따라 롯데칠성음료에 위탁생산을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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