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폴리켐 공장 아경. 사진=금호석유화학 제공
[데일리한국 신지하 기자] 금호석유화학이 그룹 계열사 금호폴리켐의 지분 50%를 공동투자자인 JSR로부터 인수한다.

금호석유화학은 11일 이사회를 열고 주력사업부문인 합성고무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한 금호폴리켐 지분 인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분 인수로 금호폴리켐은 오는 7월부터 금호석유화학의 100% 자회사가 될 예정이다.

금호폴리켐은 자동차 및 산업용 소재에 사용되는 EPDM, TPV 등을 생산하는 합성고무 전문기업이다. EPDM 기준 글로벌 4위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글로벌 EPDM 메이커들이 향후 설비 노후화 등에 따라 생산능력 조정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자동차 등 전방산업의 회복세가 가시화되는 만큼 지분 인수를 통한 선제적인 경쟁우위 확보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지금까지 금호석유화학그룹이 합성고무 사업부문에서 쌓아 온 전문성을 기반으로 그룹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며 "앞으로 금호석유화학은 이전보다 더욱 신속하고 유기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금호폴리켐의 기업 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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