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 EV6. 사진=기아 제공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올해 전기차시대 원년을 선언한 현대차그룹이 출시 전기차마다 흥행에 성공하며 기분좋은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등으로 공장 가동에 차질이 발생, 생산량 조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1일 기아는 자사 최초 전용전기차 EV6의 사전예약을 당초 계획보다 2주 이상 앞당겨 종료한다고 밝혔다. EV6 사전예약이 올해 목표했던 생산량을 크게 웃돌아 접수 일정을 단축한다는 것이 기아의 설명이다.

그러나 사전예약 단축 배경에는 반도체 공급 부족 등의 여파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아 EV6 역시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에 생산 차질이 생길 수 밖에 없어, 사전예약 물량을 소화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EV6의 사전예약을 종료한 것은 반도체 부족 영향 탓도 있다”면서 “더이상 사전예약을 받으면 고객이 기약 없이 기다릴 수 밖에 없어 예약 종료를 안내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아는 올해 EV6를 1만3000대 생산할 예정이다. 그러나 지난 3월31일부터 접수된 EV6 사전예약대수는 불과 40여일 만에 3만대를 넘어섰다.

  • 현대차 아이오닉5. 사진=현대차 제공
지난달 28일 출고를 시작한 현대차 아이오닉5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아이오닉5는 사전계약만 4만대를 돌파했다. 현재 사전계약자 대상으로 본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달 아이오닉5의 목표 생산 대수를 하루 400대로 잡았지만, 4월 총 생산은 2000여대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오닉5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여파에, 구동 모터 등 부품 수급 차질도 겹치며 생산이 지연되고 있다.

현재 현대차는 지난달 발생한 생산 차질을 만회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지만 녹록치않아 보인다. 반도체 공급난이 언제 끝날지 예측을 할수 없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의 일부 옵션을 고객이 선택하지 않을 경우 출고를 앞당겨 주는 ‘마이너스 옵션’까지 제한하는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 또 반도체 확보 및 재고 효율성을 높이는데 매진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재 코로나19 영향과 세계적인 반도체공급 부족으로 공장가동에 차질이 생길 수 밖에 없다”면서 “공급이 부족한 범용반도체의 경우엔 여러 차종에서 공유하는 부품이기 때문에, 주 단위로 재고 파악을 해서 차종간 부품을 공유해 대응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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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21/05/11 17:56:12 수정시간 : 2021/05/11 17:5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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