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관 오스템임플란트 대표이사. 사진=오스템임플란트 제공
[데일리한국 김진수 기자] 오스템임플란트가 글로벌 매출 상승에 힘입어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잰걸음을 하고 있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는 올 1분기 매출액 1715억원, 영업이익 256억원, 순이익 14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각각 31.3%, 526.1% 오른 수치다. 순이익은 흑자전환 했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 글로벌 매출이 일시적으로 주춤했으나 불과 1년 만에 매출을 회복한 데 따른 것이다.

최근 3년간 중국에서의 1분기 매출을 살펴보면 2018년 130억원, 2019년 267억원을 기록하다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129억원으로 줄었다.

그러나 올 1분기 중국 시장 매출은 381억원으로 기존 매출 회복 수준을 넘어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시장 영업이익률은 10%로 첫 두 자리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미국과 러시아에서도 성장이 눈에 띈다. 매출은 각각 14%, 11% 올랐으며 원가율 또한 약 2% 개선됐다.

전 세계의 고령화 등으로 인해 글로벌 치과용 임플란트 시장이 2020년 49억 달러에서 2023년 70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8%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오스템임플란트의 글로벌 시장 매출은 더 증가할 전망된다.

오스템임플란트는 27개의 해외법인과 딜러망을 활용해 전 세계 70개국 이상에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어 영업 경쟁력도 확보했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이번 1분기 실적은 중국 시장 매출 상승, 미국 수출 증가 등 해외법인 영업 호조 등에 따른 것”이라며 “중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 매출이 우상향을 유지 중"이라고 밝혔다.

정민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오스템임플란트는 해외 주요 지역에서 영업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며 “중국에서는 고부가가치 임플란트인 ‘하이오센’의 판매가 증가하며 외형과 수익성이 동시에 개선됐다”고 말했다.

이어 “2분기부터 북미 및 유럽 지역도 매출이 늘어나며 매분기 실적 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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