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 사진=쌍용차 제공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간 쌍용자동차는 지난달 출시한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 판매에 집중하며 재기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은 지난달 누적 계약이 5000여 대에 달하며 흥행에 성공하는 분위기다.

다만 일부 고객들은 최근 기업회생 절차로 촉발된 협력사 납품거부로 평택 공장가동에 차질이 생기면서 향후 차량 출고도 지연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지난달 평택공장은 12일간 공장 가동이 멈췄으며, 같은달 26일에 이르러서야 생산을 재개했다.

7일 쌍용차는 고객이 우려하는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의 출고지연 등의 불편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쌍용차는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이 시장에서 기대 이상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만큼, 부품 협력사들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정상적인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적체 물량 해소 및 판매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현 고객이 우려하는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의 출고지연은 현재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지난달 부품 수급 문제로 공장가동을 멈췄지만, 현재는 부품 가용 범위 내에서 최대한 생산하고 있다는 것이 쌍용차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는 이어 “지난달 계약대수가 5000여대 가량 몰린 상황이지만, 공장가동이 정상적으로 이뤄진다면 한달 안에도 해소할 수 있다”면서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을 향한 고객의 성원이 늘어날 수록 협력사와의 협력도 원활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쌍용차 영업소에선 이날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을 주문할 경우 6월 중순에서 7월안에 차량을 인도 받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 다만 차량 색상 등 특정 옵션이 추가 될 경우 출고일은 늘어날 수도 있다.

특히 쌍용차는 고객이 출고 지연으로 불편하지 않도록, 영업소에 전시차도 배정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영업소들은 일부 시승차를 공유하며 일정한 날에 고객에게 차량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판매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쌍용차는 기업 회생 절차 등 어려운 회사 상황으로 인해 차량 구매와 A/S 등에 불안감을 가진 고객을 안심시키기에 나섰다.

쌍용차 관계자는 “조속한 시일 내 경영정상화를 이루고 판매 확대 및 고객 신뢰 제고를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차질 없는 A/S를 통해 회생절차개시 결정에 따른 고객불안을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악의 상황으로 인해 만약 쌍용차가 문을 닫는다고 해도 고객은 법적으로 8년간 A/S를 보장받을 수 있다”면서 “쌍용차를 구입한 고객이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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