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K케미칼 제공
[데일리한국 신지하 기자] SK케미칼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730억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810.6% 늘어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작년 1분기와 비교해 50% 증가한 3788억원, 순이익은 288.4% 늘어난 505억원을 기록했다.

SK케미칼의 이번 실적은 분기 기준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SK케미칼은 "전 사업부의 고른 성장과 더불어 양대 성장 축인 코폴리에스터와 바이오사이언스의 호실적에 힘입어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그린케미칼 부문의 코폴리에스터 사업은 지속적인 신규 용도 개발과 고객 확대로 매출과 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코폴리에스터 매출은 1377억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14.1% 늘었다. 원료 가격, 수출 운임 상승에도 불구하고 판매량 증가 효과로 영업이익은 44.6% 증가한 189억원을 기록했다.

라이프 사이언스 부문의 제약 사업 1분기 매출은 641억원, 영업이익은 72억원을 나타냈다. 기존 제품의 판매가 양호했고, 신규 도입 제품의 증가로 매출은 작년 1분기보다 10.8% 늘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 등에 힘입어 1분기 매출 1127억원, 영업이익 537억원으로 출범 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매출은 작년 1분기보다 397.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됐다.

SK케미칼 관계자는 "2분기에도 코폴리에스터 지속적인 수요증가와 제약 제품 라인업 확대의 영향으로 양호한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SK바이오사이언스도 코로나19 백신 사업으로 큰 폭의 매출, 수익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분기에도 안정적인 수요 전망에 힘입어 관련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며 "특히 친환경 플라스틱 시장 성장에 대비해 코폴리에스터 신규 생산설비 가동을 3분기에 시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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