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세트 제작비용 절감·녹화 횟수 20% 확대·전력 70% 절감

사진=K쇼핑 제공
[데일리한국 천소진 기자] K쇼핑이 TV 스튜디오 및 모바일 스튜디오 내 친환경 설비 시스템을 구축해 친환경 경영에 앞장선다고 6일 밝혔다.

K쇼핑은 지난달 초 K쇼핑 미디어센터 내 2개의 방송 스튜디오에 가로 25m, 세로 3.6m의 국내 최대 사이즈 LED 스크린 미디어 월을 도입했으며 1개의 모바일 전용 스튜디오에도 미디어 월을 설치해 다양한 3D 그래픽 콘텐츠를 송출하며 영상 연출력을 한층 강화했다.

K쇼핑은 미디어 월 도입으로 방송 제작 환경을 대폭 향상했다. 기존 매 방송마다 세트를 일일이 제작해 교체했던 것과 달리 LED 스크린을 사용해 다채로운 표현이 가능해진 것은 물론, 연간 고정 세트 제작 비용을 약 2억5000만원 가량 절감했다.

이에 더해 일일 방송 녹화 횟수를 약 20% 늘리고, 세트 교체 시 소요됐던 시간을 활용해 사전 제작 영상의 디테일을 발전시키는 등 방송의 질도 한층 향상됐다.

또한 미디어 월을 활용해 생산지에서 직접 촬영한 상품 영상이나 상품의 생산부터 판매까지의 과정을 스토리 형식으로 보여줘 고객들의 이해를 돕는다. 여행, 보험 등의 무형 상품 방송 시 여행지 영상, 상품 세부내용 등 다양한 영상 활용을 통해 더 구체적인 상품 설명이 가능해졌다.

이와 함께 K쇼핑은 기존 사용했던 스튜디오 내 텅스텐 조명을 모두 LED 조명으로 교체해 조명 작동 시 발생하는 전력을 최대 70% 절감했다. LED 조명은 제조 과정상 수은을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며, 필라멘트의 잦은 교체가 필요한 텅스텐 조명에 비해 약 10배 이상 수명이 길어 관련 폐기물의 양을 대폭 줄일 수 있다.

김태환 KTH 부사장은 "K쇼핑은 친환경 스튜디오 구축을 시작으로 다양한 방면에서 환경 훼손을 최소화할 방안을 꾸준히 실천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KTH는 경영 전반에 걸쳐 환경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를 확대해 기업의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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