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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김진수 기자] 대웅제약은 2021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2696억원, 영업이익 226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이 기간과 비교해 각각 4.7%, 305% 상승한 수치다.

전문의약품(ETC)과 일반의약품(OTC)이 견고한 매출을 유지했으며 펙수프라잔 중국 수출 계약금 수령과 ITC 소송에 지출하던 비용이 급감하면서 영업이익이 8년 만에 200억원을 돌파했다.

ETC 부문은 지난해 1분기 1621억원에서 11.7% 성장해 올해 181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우루사(전문의약품)·루피어데포주·크레젯 등의 제품과 크레스토·포시가·릭시아나 등의 도입품목 판매량이 증가했다.

OTC 부문은 지난해 1분기 261억원에서 올해 264억원을 달성했다. 고함량 비타민B 복합제 임팩타민과 간 기능 개선제 우루사(일반의약품)가 안정적인 판매량을 이어나갔다.

나보타 매출액은 지난해 1분기 151억원에서 올해 154억원으로 큰 차이는 없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그간 여러 악재로 부각되지 못했던 실적이 본격적으로 개선되기 시작했다”라며 “특히 불확실성을 털어낸 나보타의 미국 시장 내 확장성은 상당한 수준이며 진출을 앞둔 유럽·중국과 치료 적응증 시장에서도 두각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호이스타정과 니클로사마이드 주사제, 그리고 펙수프라잔·이나보글리플로진 등 계열 내 최고 신약들 역시 하나하나가 큰 시장 잠재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한편, 지주회사인 대웅 역시 이날 1분기 경영실적(연결기준)을 발표했다. 매출은 지난해 1분기보다 6.2% 성장한 3485억원, 영업이익은 78.7% 오른 443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종속회사인 한올바이오파마의 경우 지난해 1분기 매출액 221억에서 올해 278억원을 기록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0억원에서 54억원으로 늘었다. 안구건조증 치료제 HL036,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HL161 등 신약후보물질의 기술료가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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