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아이오닉 5, K8 등 일부 모델을 대상으로 고객이 차량 옵션을 선택하지 않을 경우 출고를 앞당겨 주는 '마이너스 옵션'을 실시하고 있다. 이는 최근 전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반도체 공급 부족에 대한 대응 차원이다.

3일 현대차와 기아는 전기차 아이오닉 5와 K8의 일부 옵션을 선택하지 않을 경우 출고를 앞당기는 방안을 계약 고객에게 안내 중이라고 밝혔다.

아이오닉5의 경우 후석 승객 알림 기능을 포함한 '컴포트플러스' 옵션과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를 포함한 '파킹 어시스트'와 '프레스티지 초이스' 옵션, 4륜구동(4WD) 옵션을 선택하지 않을 경우 약 2개월 내로 출고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아도 기본 사양을 빼는 대신 가격을 인하해 주고 출고를 앞당기는 마이너스 옵션을 실시했다. K8의 경우 노블레스 이상 트림에 기본 적용되는 후방주차 충돌 방지 보조와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기능을 제외하면 가격을 할인해 준다.

카니발도 노블레스 이상 트림에 기본 적용되는 '스마트 파워 테일게이트' 기능을 제외할 시 할인해 준다. 또한 스마트키는 스마트 파워슬라이딩 도어 기능을 빼고 일단 지급한 뒤 6월 이후 교체해 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현대차 기아 판매점에서 고객에게 마이너스 옵션을 안내하고 있다”면서 “최근 반도체 공급 부족 이슈 등으로 인해 대응 차원에서 진행 해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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