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등 물류·유통 부문 고위 임원 채용중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 쿠팡이 싱가포르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싱가포르 현지에서 고위 임원급 인력을 채용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 싱가포르법인은 최고운영책임자를 비롯해 물류와 유통 부문에서 3명의 고위 임원을 채용 중이다.

또, 쿠팡의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인 ‘쿠팡 플레이’ 인력도 뽑고 있다.

업계는 쿠팡이 인력 채용을 마무리하는 대로 싱가포르 이커머스 및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쿠팡은 지난해 7월 싱가포르 OTT업체인 훅을 인수한 바 있다.

싱가포르는 상업·주택 지역이 밀집돼 있는 형태로 쿠팡의 유통·물류 시스템을 실험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동남아 전체로 시장을 확장하기에도 용이하다.

현재 싱가포르 이커머스 시장은 쇼피를 선두로 알리바바·큐텐 등이 3강 체제를 형성하고 있다. 지난해 동남아 온라인 쇼핑 시장 규모는 약 620억 달러(약 70조원) 수준이다.

쿠팡은 싱가포르 진출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현지에서 고위 임원을 채용중인 것은 맞다”고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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