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싼. 사진=현대차 제공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현대차·기아가 3월 미국 시장 진출 후 역대 최대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은 1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공개한 실적 자료를 통해 3월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15% 증가한 7만5403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법인과 렌터카 업체 등에 공급하는 플리트 판매는 48%는 감소했지만,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소매 판매가 153% 늘면서 역대 최대 판매를 기록했다.

모델별로는 투싼(1만5744대) 판매되며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렸다. 이어 아반떼(1만2453대), 싼타페(1만1538대) 등이 뒤를 이었다. 팰리세이드(9184대)와 코나(1만416대), GV80(1636대)은 출시 이후 월 판매 기준 역대 최다 기록을 달성했다.

특히 SUV 부문은 지난해 3월 보다 141.1% 증가한 5만1116대(제네시스 포함)를 판매했다. 제네시스 브랜드 판매는 3006대로 210.2% 늘었다.

1분기 총판매량도 3월 실적 호조에 힘입어 작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모델별로는 투싼이 3만3147대, 싼타페가 2만8570대, 아반떼가 2만5666대 판매됐다. 이기간 SUV 판매량은 11만5827대(제네시스 포함)로 작년 동기 대비 46.4% 증가했다. 제네시스 브랜드 판매는 8222대로 107.9% 늘었다.

HMA는 "현대 역사상 최고의 달이었다"며 "팰리세이드와 코나는 역대 최대의 판매 실적을 보였고, 싼타페와 투싼은 3월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기아도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월간 최대 판매 실적을 거뒀다. 3월 총 판매량은 6만6523대로, 지난해와 비교해 46% 늘었다.

모델별로는 K3가 1만459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스포티지 9471대, K5 8717대 등도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 특히 셀토스(6497대)는 역대 최다 월 판매 기록을 기록했다. SUV 제품군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66.1% 증가한 4만1903대였다. 1분기 전체 판매량도 15만9550대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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