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진그룹 조원태 회장, 사진=한진칼 제공
[데일리한국 주현태 기자]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이 26일 대한항공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이날 대한항공은 의결권이 있는 주식총수 56.91%(9978만주)가 참석한 주총에서 조원태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또한 김세진 한국펀드평가 대표, 장용성 한양대 경영대학 특임교수, 이재민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의 사외이사 선임도 원안대로 의결됐다.

조 회장은 이날 주총에 직접 참석하지는 않았지만,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의 대독으로 인사말을 전했다.

조 회장은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위기 극복과 장기적 성장 기반 학보를 위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결정했다”며 “인수를 위한 일련의 작업들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각국의 경쟁당국에 기업결합신고를 하고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달했다.

조 회장은 지난해 실적과 관련해선 “전세계 항공업계도 전례 없는 최악의 위기에 직면했다. 지금까지도 생존을 위한 힘겨운 싸움이 계속되고 있다. 글로벌 항공사들 대부분이 천문학적인 적자를 내고 있으며, 정부 지원에 의존해 겨우 버티고 있는 실정"이라며 "현재 여객수요는 지난해와 같은 추세를 이어가는 중이며, 좀처럼 회복의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고 토로했다.

또한 “대한항공도 코로나의 영향을 피해갈 수 없었다. 여객수요 급감에 따라 2020년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40% 감소한 7조4050억원을 기록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전 부문에 걸친 생산성 향상과 모든 임직원이 뼈를 깎는 비용절감을 통해 2383억원의 영업흑자를 달성했고, 지난 24일 3조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조 회장은 인사말을 마무리하면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여객수요가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하려면 2024년이 되어야 한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며 “지난 52년 동안 대한항공은 SARS, 9·11테러, 글로벌 금융위기 등 수 많은 위기를 극복해낸 저력이 있다. 주주 여러분들의 끊임 없는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 국민연금은 앞서 밝힌 대로 조원태 사내이사 선임안 등에 반대 의결권을 행사했지만 지난 1월 임시주총에 이어 뜻을 이루진 못했다. 의결권 기준 국민연금의 대한항공 지분율은 8.52%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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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21/03/26 10:27:32 수정시간 : 2021/03/26 10:2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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