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으로 대형차급 휠베이스 설계
최적화된 설계에 편안한 거주(Living Space) 공간 테마 반영
  • 아이오닉 5. 사진=현대차 제공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현대차의 야심작인 아이오닉 5가 지난달 25일부터 사전계약 이틀 만에 올해 판매 목표치(2만6500대)를 달성하는 등 전기차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현재까지 아이오닉 5는 계약을 받은지 일주일만에 3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이오닉 5의 흥행 조짐은 공개 첫날부터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 시작됐다. 아이오닉 5의 스펙을 확인한 소비자들이 가장 먼저 만족감을 보인 부분은 넉넉한 실내공간이다. 아이오닉 5의 실내공간을 좌우하는 축거(휠베이스)는 3000㎜로, 쏘렌토(2815㎜)보다 185㎜ 길다.

  • 아이오닉 5 실내. 사진=현대차 제공
아이오닉 5의 넉넉한 실내공간은 현대차가 아이오닉 5에 처음 적용한 E-GMP 덕분이다. E-GMP와 내연기관 플랫폼과의 가장 큰 차이는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엔진과 구동축이 사라지고, 그 자리를 부피가 작은 PE시스템이 대신한다는 점이다.

이는 실내 공간의 구성도 달라지게 했다. 아이오닉 5는 휠 베이스가 길어져 비슷한 크기의 기존 자동차보다 실내 공간이 훨씬 넉넉하게 설계됐다. 차체 하단을 지나가는 구동축이 없기 때문에 실내 바닥이 편평하게 할 수 있다. 실내 대시보드 안에 있던 공조장치도 엔진이 사라진 공간으로 이동, 대시보드 부피를 줄여 앞좌석 승객 공간을 확대할 수 있다.

현대차도 아이오닉 5의 축거를 중점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현대차는 “대형차 수준의 3000mm에 이르는 축간거리는 고객에게 디자인적인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것은 물론 E-GMP기반 설계와 함께 혁신적인 실내 경험을 제공하는 중요한 토대”라고 설명했다.

실제 아이오닉 5의 실내는 E-GMP 적용을 통한 최적화된 설계에 편안한 거주 공간(Living Space)이라는 테마를 반영해 생활과 이동의 경계를 허무는 혁신적인 공간으로 설계됐다. 아이오닉 5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해 가능해진 플랫 플로어(Flat Floor)와 한눈에 봐도 긴 축간거리로 여유로운 탑승자 거주 공간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실내 이동 편의성이 향상됐다.

  • 아이오닉 5 실내. 사진=현대차 제공
실내 공간 활용은 ‘유니버셜 아일랜드’로 극대화 됐다. 기존 내연기관의 센터 콘솔 자리에 위치한 유니버셜 아일랜드는 15W 수준의 고속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이 적용됐고, 위 아래로 나뉜 트레이 구조를 갖췄으며 하단 트레이의 경우 노트북이나 핸드백 같은 수화물을 수납할 수 있다.

또한 최대 140㎜ 후방 이동이 가능해 1열 뿐만 아니라 2열 승객까지도 목적에 따라 활용이 가능하다. 여기에 시트 등받이 및 쿠션 각도 조절로 무중력 자세를 만들어 주는 1열 운전석·동승석 릴렉션 컴포트 시트(다리받침 포함)와 최대 135㎜ 전방 이동이 가능한 2열 전동 슬라이딩 시트를 활용할 경우 아이오닉 5의 실내는 휴식 공간, 일하는 공간, 여가를 즐기는 공간 등으로 다양하게 변화시킬 수 있다.

공간 활용도를 높여주는 실내 디자인과 넉넉한 적재 공간도 눈에 띈다. 아이오닉 5는 히터와 함께 있던 블로워(송풍기)의 위치를 이동시켜 슬림화한 칵핏과 초고강도 소재로 기존 내연기관 차량 대비 시트 두께를 약 30% 줄인 전기차 전용 슬림 디자인 시트를 적용해 실내 거주 공간성을 더욱 향상시켰다.

또한 슬림화한 칵핏과 유니버셜 아일랜드, 전동 슬라이딩 시트 등을 적절히 활용하면 운전석과 조수석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져 주차 시 마주하기 쉬운 하차 불편 상황 등에 대처할 수 있다.

아울러 내연기관차의 엔진룸 자리에 마련한 앞쪽 트렁크(Front Trunk)와 2열 전동 시트의 이동을 이용해 공간을 극대화할 수 있는 트렁크 등을 통해 실용적인 적재 공간을 갖췄다.

이밖에도 스티어링 휠 뒤에 적용한 컬럼 타입 전자식 변속 레버(SBW)를 비롯 12인치 클러스터와 12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화면을 하나의 유리로 덮는 첨단 공법을 통해 일체화한 실내 디스플레이는 사용자의 조작 편의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내부 공간을 더 넓어 보이게 한다.

  • 아이오닉 5 실내. 사진=현대차 제공
외신들도 아이오닉 5의 실내공간에 주목했다. 미국의 IT 기술 전문 매체 ‘씨넷(Cnet)’은 “아이오닉 5는 평평한 대시보드 디자인과 함께 기본 사양인 12인치 디지털 계기판의 덮개를 없애 넓은 실내를 강조하고 있다”면서 “이런 디자인은 운전대 바로 뒤에 위치한 칼럼식 변속기에 의해 더욱 돋보인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자동차 매체 ‘모터 1(Motor 1)’도 “아이오닉 5의 실내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최대한 활용해 완전히 평평한 바닥을 구현했다”면서 “이 같은 구성은 여유로운 무릎 공간을 제공하는 것 외에도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 특히, 앞뒤로 움직일 수 있는 유니버셜 아일랜드 덕분에 좁은 주차 공간에서도 운전자가 조수석 쪽으로 쉽게 하차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국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아이오닉 5의 차체 크기에 대해서 호평했다. 자동차 커뮤니티에선 “아이오닉 5가 실내공간이 크기로 유명한 그랜저보다 축거가 길다”며 “2열 레그룸(무릎 공간) 등이 역대급”이라고 평가했다. 또 “넓은 실내공간과 ㄷㅟㅈ좌섯 풀플랫 등을 보면 움직이는 집같다는 생각이 들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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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21/03/04 17:54:40 수정시간 : 2021/03/04 17:5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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