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차장.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유독 한파와 폭설이 잦았던 겨울이 지나가고 봄이 다가오고 있다. 겨울은 굳은 날씨가 많은 만큼, 자동차 피로도 누적되는 계절로 알려져 있다. 실제 자동차 고장은 주로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에 빈번하게 발생한다고 한다. 봄을 맞아 필수적인 차량관리 및 점검사항에 대해 알아봤다.

날씨가 풀리기 시작하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자동차 관리는 세차다. 폭설이 잦았던 겨울에 주행이나 야외주차를 했던 차량은 특히 세차를 꼼꼼히 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눈에는 대기 중 먼지와 중금속이 포함돼 있다. 차체 위에 쌓였던 눈들은 오염 물질만 남고 녹게 되는데, 세차를 자주하기 힘든 겨울철에는 오염 물질들이 자동차의 미세 조직으로 파고 들어 녹이 생기게 된다. 주행 중 염화칼슘 등 제설제 성분이 포함된 눈까지 차체에 붙은 경우라면 녹이 더욱 빠르게 생기며 차량 관리에 안 좋을 수 있다.

자동차 실내도 꼼꼼히 청소해야 한다. 겨울에는 자동차 창문을 열어 환기를 자주 시키지 않기 때문에 먼지가 쌓이기 쉽다. 히터가 자주 가동됐던 만큼 에어컨(에어) 필터 등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또 봄철에 주로 발생하는 황사를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더러워진 필터는 교체해주는 것이 좋다. 업계에선 에어컨 필터를 6개월 또는 1만~1만2000㎞마다 1번씩 교체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 사진=한국타이어 제공
타이어점검도 필수 항목이다. 겨울용 타이어(윈터 타이어)를 장착해 사용하는 차량이라면 너무 늦지 않게 여름용 타이어로 교체해야 한다. 겨울용 타이어는 지면이 7도 이하일 때 최적의 접지력을 가지도록 제작됐다. 이에 여름용, 사계절 타이어보다 고무 재질이 무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날씨가 풀린 후에 겨울용 타이어를 계속 사용한다면 고속 주행 중 위험할 수 있다. 무른 재질의 타이어가 고온의 환경을 버티지 못해 변형될 수 있으며, 급격하게 마모된다. 오래된 타이어라면 펑크도 날 수 있다.

사계절 타이어를 장착한 자동차라도 겨울철 미뤄왔던 타이어 트레드(노면과 닿는 면)의 마모상태와 적정 공기압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타이어 마모는 타이어 옆에 표시된 삼각형(△)으로 체크할 수 있다. 삼각형 표시가 마모한계인 1.6㎜까지 도달하기 전에 타이어를 교체해야 한다. 타이어 공기압은 운전석 문 안쪽에 표시된 적정공기압을 확인하면 된다.

봄을 맞아 자동차 배터리와 오일, 냉각수 정도는 점검 해주는 것이 좋다. 특히 겨울에 열선시트와 히터 등으로 전기소모가 많았던 만큼 배터리는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기온이 낮아지면 배터리는 화학적인 특성상 성능도 저하된다. 최근 차량은 블랙박스와 실내 무드 조명 등이 추가되며 배터리 소모가 좀더 많아졌다.

  • 사진=불스원 제공
배터리 점검은 인디게이터 창을 통해 할 수 있다. 자동차 배터리 상단에는 배터리의 충전 상태를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인디게이터 창이 있다. 녹색은 정상, 검은색은 충전필요, 흰색은 교환요망 표시다. 배터리는 평균 2~3년 수명의 소모품이기 때문에 차량을 구입한지 3년이 지났으면 교환하는 것이 좋다.

엔진 오일도 체크해야 한다. 겨울철 엔진오일은 낮은 기온으로 점도가 높아져 변질됐을 가능성이 있다. 엔진 오일은 엔진룸에서 오일게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오일게이지에는 F와 L이 표시돼 있다. 점검할 때 오일게이지의 묻은 오일이 L 아래에 있거나 색이 지나치게 검으면 전문업체에서 교환이나 점검을 다시해야 한다.

봄철은 날씨가 점차 풀려 엔진이 쉽게 뜨거워 질 수 있다. 냉각수는 추울 때 엔진이 얼지 않게 유지하고, 더울 때는 엔진이 과열되지 않게 식혀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냉각수는 쉽게 육안으로 체크 할 수 있으니 차량 점검시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엔진룸 안에는 ‘COOLANT’라는 캡이 달린 통이 있다. 이 통에는 F와 L이 표시돼 냉각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냉각수는 색이 너무 어둡지 않고 F와 L 표시 사이에 있을 때가 정상이다. 냉각수는 일반적으로 2년 또는 주행거리 4만㎞마다 교환해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밖에도 안개가 많아지는 봄철을 대비해 전조등과 안개등이 잘 들어오는지 점검해야 한다. 또 봄철 미세먼지 등 이물질로 인한 앞유리 손상을 막기 위해 와이퍼 블레이드와 워셔액도 체크, 교환 및 보충하는 것이 좋다.
  • 사진=현대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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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21/03/01 07:00:15 수정시간 : 2021/03/01 07: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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