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드링킹 요구르트 사진=동원F&B 제공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 연초부터 장바구니 물가가 들썩이고 있는 가운데 유제품 가격도 ‘도미노 인상’이 우려된다.

2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동원F&B는 다음달 2일부터 유가공 브랜드 덴마크의 덴마크 드링킹 요구르트(310㎖) 편의점 판매가를 1900원에서 2000원으로 100원(인상률 5.2%) 올린다.

지난 2019년 5월 1800원에서 1900원으로 100원 오른 뒤 1년 10개월만의 인상이다.

동원 F&B관계자는 “제조단가 상승에 따라서 해당 제품 가격을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른 업체들은 유제품 가격 인상을 현재까지 예고하진 않았지만 추후 올릴 가능성이 크다. 유제품 원료가 되는 원유(原乳) 가격이 오는 8월 인상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우유업계와 낙농가는 지난해 8월 가격 조정 협상에서 원유가격을 동결하면서 내년 8월에는 리터(L)당 21원을 인상하기로 합의했었다.

제조단가 부담이 커진 가운데 오는 8월부터 원유가격까지 오르면서 유제품업체들이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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