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혼다,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 사진=주현태 기자
[데일리한국 주현태 기자] 혼다코리아가 10세대 어코드를 기반으로 새로운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2021년형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를 국내 출시했다. 혼다코리아는 이번 어코드 하이브리드를 출시하면서 대표적인 슬로건으로 '고성능·고효율'을 강조했다. 183마력에 달하는 전기모터 출력으로 엔진만으로 구현해낼수 없는 빠른 응답성과 연료 소모가 적은 탄력 주행 시 주 동력원으로 나서는 2개 모터가 연비효율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형 하이브리드 모델은 4570만원의 투어링 단일모델로 판매된다. 기존 하이브리드 모델보다는 100만원 올랐지만 고객들이 선호하는 편의옵션을 추가하고 19인치 알로이 휠을 적용하는 등 나름 신경을 쓴 것을 감안하면 오히려 가격이 착해진 셈이다. 또한 경쟁모델인 캠리 하이브리드(동급기준 4290만원)보다는 280만원, 그랜저 하이브리드(4489만원)과는 80만원 가량 각각 비싸다.

  • 혼다,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 후측면. 사진=주현태 기자
혼다코리아는 '어코드 하이브리드' 외에도 'CR-V 하이브리드' 등 연초부터 공격적인 신차 출시행보를 보이며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만회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이지홍 혼다코리아 대표는 “어코드 하이브리드의 장점은 정숙성과 연비 효율뿐 아니라 강력한 주행성능도 갖췄다는 것”이라며 “올해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와 CR-V 하이브리드 두 차종을 중심으로 연간 3000대 판매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 혼다코리아 전체 연간판매량(3056대)에 상응하는 실적이다.

어코드는 합리적 가격과 연비를 자랑하는 도심형 세단으로 이미 국내외에서 유명세를 탄 모델이다. 특히 이번에 출시된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전기차에 가까운 반응성과 함께 정숙성이 돋보이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갖췄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 18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 호텔부터 인천 영종도까지 왕복 150㎞ 구간을 시승해봤다.

외관은 기존 모델과 크게 달라진 점은 없지만 크롬 장식과 함께 바디 형상을 강조하는 싱글 프레임 프론트 그릴의 조화로 스포티한 이미지를 연출한 전면과 새로운 디자인의 19인치 휠 사이즈 업, 차량 전후면에 블루 H마크 엠블럼이 적용돼 하이브리드의 상징성과 존재감을 강조했다.

  • 혼다,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 내부. 사진=주현태 기자
실내는 전반적으로 심플하면서도 편의성을 강조하는 분위기다. 앞좌석 통풍시트나 스티어링 휠 및 2열 시트 열선, 후진 시 사이드미러가 측하방을 비춰주는 기능이나 뒷좌석 안전벨트 리마인더 기능 등도 새롭게 추가됐다. 운전석 8방향 파워 시트와 4방향 럼버 서포트도 고급감을 강조했다. 계기판 역시 하이브리드 전용 그래픽으로 운전자가 한눈에 차량의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승차감은 하이브리드 카답게 정숙하면서도 변속충격도 무난해 부드럽다는 느낌이 들었다. 가속페달을 밟을수록 응답성이 예상외로 빨랐고, 속도가 올라갈수록 한층 더 강해졌다. 엔진소음이나 방음도 100km/h 이상의 고속주행에도 거슬리지 않은 수준이었다.

  • 혼다,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 측면. 사진=주현태 기자
응답성이 빠르다 보니 속도감이 상대적으로 적게 느껴지면서 안정된 주행이 가능했다. 아마도 시스템 최고출력 215마력을 발휘하는 2개의 전기모터와 2.0ℓ i-VTEC 앳킨슨 사이클(Atkinson-cycle) 엔진이 밀어주는 힘 덕분이다. 19인치 휠로 바뀐 덕분에 빠른 속도에서도 코너링도 안정적이었고, 다소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아도 차가 부드럽게 제동됐다.

서스펜션의 경우 다소 험한 길을 지날때에도 충격을 최대한 억제해 주는 '액티브 컨트롤 댐퍼'가 적용되서 그런지 노면에 맞게 감쇠력을 조정해줬다. 주행모드는 기본 설정 외에 전기(EV), 스포트(sport), 에콘(ECON) 등 세 가지를 추가로 지원, 도로사정과 운전자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혼다코리아 측은 스포트 모드에서의 가속 반응성이 향상됐다고 강조했다.

업그레이드된 자율주행 성능도 눈길을 끌었다. 자동감응식 정속 주행장치와 차선유지 보조시스템 등으로 고속주행 중에도 직선·완만한 코너는 휠 조작을 하지 않아도 주행차선을 그대로 따라갔고, 앞차와의 간격에 따라 속도를 조절해줘 안정감이 느껴졌다.

10개의 스피커로 들리는 오디오시스템도 동급 경쟁모델과 비교해 훌륭한 편이었으며, 특히 뒷자석 레그룸은 2830㎜에 달하는 축거 덕분에 성인들이 타도 넉넉한 편이었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연비효율성은 카달로그 기준으로 보면 도심연비기준 리터당 18km까지 주행할 수 있다고 기록됐지만, 주행모드와 도로상황에 따라 조금씩 차이를 보였다. 특히 에코모드 위주로 주행하면 기준 연비보다 10%가량은 더 운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혼다,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 전,후방 충돌 방지 기능. 사진=주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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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21/02/26 15:22:57 수정시간 : 2021/02/26 15: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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