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주현태 기자]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는 올해 기단을 축소하지만, 인력 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이배 대표이사는 25일 제주항공 사보를 통해 “코로나19에 따른 기단 축소가 불가피하다. 시장 회복 속도와 기단 유지에 따른 고정비를 감안해 만료되는 기재는 상당수 반납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항공기 추가 도입과 통합LCC에 대한 대비 계획과 관련해선 “현재 장거리 대형기재 도입을 고려할 때가 아니다”라며 “지금의 비즈니스 모델을 더욱 튼튼히 하고 핵심 경쟁력을 바탕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것을 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장거리 노선을 위한 B737맥스 도입을 검토 의사도 밝혔다. 김 대표는 “LCC업계에서 장거리 노선이라고 할 수 있는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을 커버하겠다”이라며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인 뉴클래스를 확대하는 방안도 고민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통합LCC(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 출범에 대해서는 “통합LCC 등장은 우리로서 분명히 위험 요인이 있다. 3개 항공사 통합까지는 여러 과정을 거쳐야 하므로 위축될 필요없다”며 “항공시장 구조조정 과정에서 독과점에 대한 우려가 있어, 상당한 조건을 전제로 기업결합 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주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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