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H-솔루션' 적용을 위해 개발한 EV 콘셉트카. 사진=현대제철 제공
[데일리한국 신지하 기자] 현대제철은 수소차와 전기차 소재 시장 공략을 위해 자동차 통합 솔루션을 개발하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현대제철은 지난 2019년 업계 최초로 자동차 전문 브랜드 'H-솔루션(H-SOLUTION)'을 선보였다.

H솔루션은 자동차 소재와 응용기술을 적용한 고객맞춤형 자동차 솔루션 서비스다. 고장력강과 핫스탬핑 등 현대제철의 소재를 공급하는 것 뿐 아니라 이를 선제적으로 고객사 차량에 최적화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단순히 자동차용 제품을 공급하는 것을 넘어서 고객사들이 차를 친환경적이면서도 가볍고 강하게 만들 수 있도록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게 현대제철의 구상이다.

특히 현대제철은 이미 지난 2019년 상하이 모터쇼에서 업계 최초로 자체 제작한 전기차 콘셉트카를 선보이는 등 친환경차 솔루션을 위한 준비가 이미 상당 부분 이뤄진 것으로 시장에서 평가받고 있다.

또한 현대제철은 코로나19 상황에도 지난해 총 4차례에 걸쳐 현대기아차를 포함한 GM, 폭스바겐 등 글로벌 고객사와 비대면 온라인 H솔루션 콘퍼런스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고객사와의 소통을 기반으로한 온라인 기술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이 콘퍼런스는 '미래 자동차 소재의 전망', '필러와이어 적용 TWB 핫스탬핑 용접기술' 등 첨단 자동차 소재 및 기술과 관련한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다.

미래 자동차 소재의 전망 세션에서는 급변하는 자동차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개발·출시되고 있는 전기차(EV)와 수소전기차(FCEV), 그리고 미래 모빌리티인 플라잉카를 소개하며 이에 따른 철강사의 기술 및 신제품 개발을 통한 대응전략을 설명했다.

경량화 및 충돌성능 향상을 위한 TWB 핫스탬핑 용접 기술과 핫스탬핑 기술 적용 센터필러 개발 세션을 비롯해 각각 다른 강도를 가진 핫스탬핑강(1.5GPa & 1.0GPa)을 필러 와이어 레이저 용접 기술을 이용해 TWB로 성형, 제작하는 센터필러 기술 개발을 소개했다.

이밖에도 '고윤활 GI외판 개발 현황', '자동차용 초고강도강 특성 연구결과', '초고장력강 성형해석 기술' 등의 주제 발표를 통해 고객사의 다양한 궁금증을 해소시켰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1월 홈페이지에 'AE서비스 포털'도 오픈, 글로벌 고객사와의 뻐른 소통이 가능하도록 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온라인 콘퍼런스는 현대제철 만의 고품질 자동차 소재를 홍보하는 한편,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는 기술력 및 서비스를 글로벌 고객사들에게 다시 한 번 각인 시킬 수 있는 자리였다"며 "지속적인 소통의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친환경차 소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H솔루션 전기차 모델에 기반한 선행영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기차의 초고강력강 비중을 확대 적용해 나갈 계획이며, 현대차 전기차 플랫폼인 E-GMP에도 반영할 방침이다.

또한 수소전기차 등 차세대 모빌리티 소재 개발 및 저탄소 친환경 기술개발 등 미래 지속성장 기반 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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