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 차량 전복사고 KABC-TV 방송 화면.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골프황제 타이거우즈가 23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카운티에서 제네시스 ‘GV80’으로 주행 중 차량 전복사고로 부상을 당했다. 이날 LA 카운티 보안관은 성명을 통해 차량이 도로밖으로 9m이상 벗어나며 완전히 파손됐지만, 우즈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혀 GV80의 안정성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차량에는 우즈 혼자 탑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AP통신 등 미 현지언론들에 따르면, 현지 보안관은 “차 내부가 쿠션 역할을 해 치명상을 입지 않았다”면서 “전면부는 완전히 파괴됐지만 내부는 비교적 온전했고 에어백도 작동했다”고 설명했다.

사고 차량 잔해들은 도로 옆에 흩어져 있었으며, 에어백도 모두 터졌다. 다행히 우즈는 다리에 복합 골절만을 당해 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우즈가 탑승했던 제네시스 GV80은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자동차 안전도평가(KNCAP)’에서 92.5점(100점 만점)을 받으며 1등급을 기록했다. 자동차 안전도평가는 충돌안전성 60점, 사고예방안전성 20점, 보행자안전성 20점으로 진행된다.

정면충돌, 부분정면충돌, 측면충돌 등 8개 항목으로 진행된 충돌안정성 부분에서는 100%(60점) 만점을 받았다. 주행전복안전성, 첨단안전장치, 첨단안전장치 가점 등을 평가하는 사고예방 안전성 부문은 92.9%(18.57점)을 기록했다. 보행자 안전성은 69.7%(13.94점)을 받았다.

현대차 측은 GV80 출시 당시 “GV80에 능동 안전 기반의 첨단 자율주행 기술을 비롯해 차량 내·외부의 위험 요소로부터 승객을 보호할 수 있는 다양한 신기술을 적용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실제 제네시스 GV80에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 II(HDA II) △운전 스타일 연동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ML)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운전자 주의 경고(DAW)/전방 주시 경고(FAW).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PCA)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됐다.

특히 충돌 시 충격량에 따라 에어백 전개 압력을 제어해 상해를 줄이는 운전석/동승석 어드밴스드 에어백 등 총 10개의 에어백으로 전방위 충돌 안전성을 갖췄다. 또한 측면 충돌 시 탑승자들 간의 2차 충돌로 발생할 수 있는 머리 부위 상해를 약 80% 감소시킬 수 있는 '앞좌석 센터 사이드 에어백'도 최초로 장착됐다.

한편 제네시스는 타이거우즈 자선재단이 운영하는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토너먼트 대회의 타이트 스폰서를 맡고 있다. 이번 사고 차량은 지난 18~21일 치러진 대회 기간에 제네시스가 지원한 차량 가운데 한 대다. 우즈는 2019년부터 제네시스 홍보대사를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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