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MW, 뉴 M440i x Drive. 사진=주현태 기자
[데일리한국 주현태 기자] BMW ‘4시리즈’가 독보적인 디자인으로 재탄생했다. 기존 3시리즈의 ‘쿠페 버전’이라고 평가받던 4시리즈가 정면의 버티컬(수직형) 키드니 그릴을 포함해 측면의 쿠페답게 떨어지는 루프라인, 리어휀더의 볼륨감 등으로 이색적인 모델로 거듭났다.

특히 이번 ‘4시리즈’의 외관은 한국인 디자이너인 임승모 씨가 책임자로 알려져 관심을 모았다. 2010년부터 뮌헨 BMW 본사 디자인실의 외관 디자이너로 재직중인 임 디자이너는 홍익대학교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하고 독일에 있는 카디자인 대학원을 졸업했다. 이후 BMW에 입사해 올해로 12년째 근무 중이다.

임 디자이너는 "2016년부터 4시리즈 디자이너로 양산화 작업을 시작했다"며 "BMW 고유의 버티컬 키드니 그릴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디자인했다. 또 새로운 기술과 접목해 가장 지능적인 BMW만의 키드니그릴을 만들어, 신형 4시리즈만의 존재감을 완성시켰다"고 소개했다.

다만 4시리즈의 위아래 폭이 좌우보다 짧게 디자인된 그릴이 ‘돼지코’를 연상시켜 기존 BMW의 수평형 키드니 그릴이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그동안 BMW가 출시한 모델들이 주로 수평형 키드니그릴을 적용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파격적이었기 때문이다.

임 디자이너는 "BMW의 수평형 키드니 그릴을 오랜시간 봐왔고 익숙해졌기 때문에 낯설게 느껴지는건 당연하다"며 "이런 익숙함을 적절하게 조화시켜 고객들에게 새로움을 선보일 수 있는 것은 좋은 기회였다"고 전했다.

  • BMW, 뉴 M440i x Drive. 사진=주현태 기자
BMW코리아는 지난 5일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뉴 4시리즈 시승행사를 열었다. 이날 기자가 탄 차량은 '뉴 M440i xDrive 쿠페'.

전반적인 외관디자인은 고급스러우면서도 세련된 모습이었다. 그릴 좌우에 있는 메시 타입의 공기흡입구가 현대적이면서도 강력한 느낌을 주고, 날카로운 헤드라이트는 스포츠카의 느낌을 살려줬다.

임 디자이너는 “4시리즈 그릴엔 센서, 레이더, 카메라, 전조등, 공기 흡입구 등 수많은 기술요소들이 통합돼 있다”며 “최첨단 기술들과 함께 BMW만의 특별하고 신선한 이미지, 극대화된 존재감을 고객들에게 전달하고자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변화시켰다”고 설명했다.

  • BMW, 뉴 M440i x Drive 측면. 사진=주현태 기자
측면 루프라인은 매끄러우면서도 후면부로 갈수록 급하게 떨어져 스포츠카다운 다이내믹함을 대변했다. 후면부는 넓고 뚜렷한 인상과 풀 LED 리어램프가 조합되면서 쿠페의 이미지를 강조했다는 느낌이다.

실내는 스포츠 시트와 M 가죽 스티어링 휠이 기본으로 적용됐다. 계기판과 도어 패널 트림, 높게 자리 잡은 센터콘솔 등이 감싸안은 듯 편안하면서도 안락감을 강조했다.

  • BMW, 뉴 M440i x Drive 인테리어. 사진=주현태 기자
차체는 이전 1세대보다 한층 더 커졌다. 길이 4770㎜, 너비 1845㎜, 휠베이스는 2850㎜로 이전보다 각각 130㎜와 27㎜, 41㎜ 늘어나면서 넉넉한 실내공간이 확보됐다.

  • BMW, 뉴 M440i x Drive 내부. 사진=주현태 기자
승차감은 무난하면서도 조용했다. 낮은 시트 위치에도 전방 시야가 한눈에 보여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가속페달을 밟으면 스포츠카답게 빠른 응답성을 보이면서 안정적이었다. 속도가 올라갈수록 안정감은 더했다. 가속페달을 깊게 밟으니 특유의 배기음과 함께 흥분감이 끓어올랐다. 최고 출력 387마력, 최대 토크 51.0㎏·m를 뿜어내는 M 트윈파워 터보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의 힘 덕분이다.

고속주행 중에도 탄탄하게 조율된 서스펜션 때문에 흔들림이 없었고, 안정감 있는 코너링과 주행 중에도 차체를 잡아주는 브레이크 역시 확실한 제동력을 보여줬다.

  • BMW, 뉴 M440i x Drive 후면. 사진=주현태 기자
업그레이드된 자율주행 성능도 눈길을 끌었다. 4시리즈에는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인 ‘드라이빙 어시스턴트’가 기본으로 적용, 빠른 속도에서도 차선 이탈에 대한 걱정없이 달릴 수 있었다. 또 향상된 조향 및 차로 유지보조기능과 내비게이션 정보를 활용해 차로 변경이 필요한 시점을 미리 알 수 있어 초행길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을 할 수 있었다.

가격은 △뉴 420i 쿠페 M 스포츠 패키지 5940만원 △뉴 M440i x드라이브 쿠페 8190만원이다. 한편 국내에는 쿠페 라인업인 뉴 420i 쿠페 M 스포츠 패키지가 지난 1일 먼저 출시됐다. 뉴 M440i x드라이브 쿠페와 컨버터블 라인업 뉴 420i 컨버터블 M 스포츠 패키지는 3월 중 판매가 시작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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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21/02/23 10:29:55 수정시간 : 2021/02/23 10:2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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