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380 항공기. 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
[데일리한국 주현태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미국 덴버에서 비행 중 엔진 고장을 일으켜 파편이 떨어진 보잉 777과 같은 계열의 엔진을 탑재한 항공기 9대에 대해 자발적으로 운항을 중단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오후 사고 항공기의 ‘PW4000’ 계열 엔진을 장착한 보잉 777의 운항 중단했다. 아시아나항공은 9대를 보유 중이며 현재 2대가 운휴 중이었다.

PW4000 계열 엔진을 장착한 보잉 777를 16대를 보유하고 있는 대한항공도 다음날 자발적 운항 중단 조치를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저비용항공사(LCC) 중에는 진에어가 유일하게 보잉 777을 4대 보유하고 있다.

다만 사고 항공기와 완전히 동일한 엔진을 장착한 우리나라 국적항공사의 보잉 777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 일어난 이번 사고로 국토교통부는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조사 내용에 따라 추후 운항 중단 여부 등 조치를 검토할 방침이다.

국토교통부는 “사고 항공기와 동일한 엔진을 사용한 항공기는 국내에 없지만, 유사한 ‘PW4000’ 계열의 엔진을 사용한 보잉 777 항공기가 국내에 29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조사 결과에 따라 국내 항공기에 대해서도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