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Y. 사진=테슬라 제공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중형 전기 SUV인 ‘모델 Y’의 스탠다드 레인지 트림 판매를 중단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전날부터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구매 홈페이지에서 모델 Y 스탠다드 레인지 트림의 주문 메뉴를 삭제했다.

테슬라가 모델 Y 스탠다드 레인지의 판매를 중단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더 상위 트림인 롱 레인지와 퍼포먼스는 홈페이지에서 주문 가능하다.

스탠다드 레인지 트림은 6000만원 이하로 가격이 책정, 국내 전기차 정부보조금을 전액 지원 받을 수 있었다. 이에 업계에선 스탠다드 레인지 트림에 인기가 몰리면서 테슬라 수익성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판매를 중단했다는 추측도 흘러나오고 있다.

모델 Y는 테슬라가 2019년 8월 국내에 모델3을 선보인 이후 1년 5개월 만에 국내에 출시하는 모델로, 작년 초 미국에서 출시된 이후 7만 대 이상 팔린 인기 차종이다.

국내에서는 지난달 중순 첫 선을 보인 이후 이달 12일부터 판매가 시작됐다. 테슬라코리아는 모델 Y의 기본 모델인 스탠다드 레인지를 비롯해 롱 레인지, 퍼포먼스 등 총 3가지 트림을 선보였다.

그러나 테슬라가 모델 Y 스탠다드 레인지의 판매를 중단하면서, 해당 모델을 이미 주문한 고객이 예정대로 차량을 인도받을 수 있을지도 확실하지 않다.

테슬라코리아 측은 "기존 주문 고객의 경우 어떻게 처리할지, 주문 중단 이유가 무엇인지 현재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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