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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주현태 기자]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한 이스타항공에 인수 의향자가 늘어난 것으로 전해진다. 이스타항공의 자산가치가 하락하고 인수 비용이 줄어들자 협상에 속도가 붙는 모양새다.

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오는 5월20일까지 인수 협상을 마친 후 서울회생법원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스타항공은 현재 우선 매수권자를 선정하고 별도로 공개 경쟁입찰을 진행하는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재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다. 입찰 무산 시 예비 인수자에게 매수권이 돌아간다. 또 다른 예비 인수자가 우선 매수권자보다 입찰가를 제시하면 인수자를 변경할 수 있다.

당초 이스타항공이 법정관리 신청 전에는 사모펀드 등 4곳이 인수 협상에 나섰으나 법정관리 이후 예비 인수자가 6~7곳으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타항공은 예비입찰과 본입찰을 거쳐 4월께 인수자를 최종 확정한 뒤 자금 조달 방안 등을 포함한 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할 계획이다. 회생 계획안에는 체불임금과 퇴직금 700억원 등의 지급 방안과 회생채권 변제 계획 등이 들어간다.

이스타항공은 법원에서 회생계획안이 통과되는 대로 항공기 운항 면허인 항공운항증명(AOC)을 국토교통부로부터 재발급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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