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코리아, G마켓·옥션 설 선물 판매 데이터 분석
젊은층 프리미엄 제품 선호…중장년층은 구매량 늘려
8일 이베이코리아가 설 연휴를 열흘 앞둔 한 주(1/26~2/1)동안 G마켓과 옥션의 설 선물 판매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에 비해 2030 고객은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올라간 반면 4050 고객은 선물 구매량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설 선물 판매량은 지난 설 연휴 같은 기간에 비해 17％ 늘었다.
이 가운데 50대와 40대 고객이 각각 31％, 21％ 늘면서 평균치를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30대(5％)와 20대(4％)는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4050 고객이 2030 고객보다 선물 양을 크게 늘린 것이다.
4050 고객의 증가폭이 가장 큰 품목은 e쿠폰으로 67％나 더 판매됐다. 만나지 못하는 지인들에게 부담 없이 전송할 수 있다는 점이 판매를 늘린 것으로 보인다.
이어 신선식품과 가공식품이 각각 45％와 21％씩 증가했다. 생필품(19％)과 건강식품(12％)도 인기 선물로 꼽히며 크게 증가했다.
평균 구매 객단가의 경우 같은 기간 전체 18％ 높아졌는데 판매량과는 달리 2030 세대가 신장세를 주도했다. 실제 연령별 구매 객단가 상승률을 보면 20대는 29％, 30대는 21％씩 큰 폭으로 늘었다. 40대와 50대는 모두 16％씩 증가했다.
2030 세대가 예산을 가장 높여 선물한 품목은 주방가전이다. 지난해보다 45％나 객단가가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0만원짜리 주방가전을 샀다면 올해는 14.5만원 상당의 주방가전 상품을 구매했다는 의미다. 그 외에 바디/헤어 제품(25％), 생필품(17％), 건강식품(15％)의 객단가도 증가폭이 컸다.
김태수 이베이코리아 영업본부장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고향에 방문하는 대신 명절 선물을 전하는 고객이 많아져 관련 매출도 크게 늘고 있다”며 “미혼이 많은 2030세대는 부모님과 직계 가족에 집중하는 반면, 4050세대는 주변 친척까지 두루 챙기는 경향도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설 연휴를 앞두고 식품, 생필품, e쿠폰, 가전 등 명절 인기 선물 품목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