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덱 제공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글로벌 부품소재 전문기업 네덱은 2020년 자동차부품 부문에서 글로벌 수주실적 2억1000만 달러(한화 약 2538억)를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네덱 측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수주 금액은 전년도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며 “2020년 1년간의 수주 금액은 2018년과 2019년 2년간 총 수주 금액인 1억3000만 달러와 비교하여도 약 160%를 상회하는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네덱의 주요 고객사 별로는 혼다 등 완성차 업체와 보쉬, 콘티넨탈, 덴소, 미쓰비시전기, 만도 등 글로벌 자동차부품 업체들로부터 주력 수주를 받았다. 관련 수주액은 약 2억1500만 달러 수준이다.

자동차부품군 별 수주현황을 살펴보면 첨단운전자 보조시스템(ADAS), 전자제어장치(ECU), 엔진(Engine), 파워트레인(Powertrain), 조향장치(Steering) 부품 등 자동차 생산 전반에 필요한 주력 제품군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엔진 등 자동차 내연기관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동력 전달계 부품군은 5300만 달러로 전체 수주 금액의 25% 수준이다. 최근 급속하게 확대되고 있는 전기차 및 ECU 등 지능형 시스템 관련 부품군은 55% 수준이다.

네덱은 “기존 내연기관자동차 부품군에 더해 현재 빠르게 성장해 가고 있는 신성장 동력 분야의 수주를 확대함으로써 변환되는 시장 트렌드에 발맞춰 향후 내연기관의 비중 감소에 따른 사업 영향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네덱은 친환경 고효율로 변화하는 자동차 시장 기술 니즈에 대응하기 위해 관련 선행 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그 일환으로 고방열 배터리 모듈케이스 제조 기술과 친환경 자동차에 적용 가능한 EV용 70kW급 트랙션모터 개발, 수소연료전지 자동차에 들어가는 수소 재순환 블로워 등 제조기반 기술뿐 아니라 미래기반 기술의 선도적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황세준 네덱 대표는 “코로나 19로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임직원 및 고객사 덕분에 2020년 한 해 동안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금년에는 늘어나는 고객 주문량에 대응하기 위하여 멕시코 제3공장을 건설하고 추가적인 설비 투자를 확대하는 등 2025년 매출 1조 달성이라는 자사의 비전을 위해 주력 사업에서의 점유율을 확대하는 한편 신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정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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