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T코리아 켄트 스위치1 및 퍼플1. 사진=BAT코리아 제공
[데일리한국 김진수 기자] 흡연 트렌드의 변화로 캡슐 담배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났다. 시장조사업체 닐슨(Nielsen)에 따르면, 국내 연초 담배 시장에서 가향 및 캡슐 담배 판매 비중이 2015년 18.7%에서 2019년 38.4%로 5년 만에 2배 이상 성장했다.

이는 기존 궐련 제품의 연기와 냄새를 기피하고, 다양한 맛과 향을 즐기는 젊은 흡연 소비자층의 수요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개인의 선택에 따라 필터 속 캡슐을 활성화해 사용할 수 있는 캡슐 담배의 특징이 소비자 트렌드와 잘 맞아 떨어지며 지난해 각 브랜드는 관련 신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였다.

지난 2010년 BAT코리아는 국내 최초로 담배 필터 안에 캡슐이 들어간 ‘켄트 컨버터블’(Convertibles)을 출시하며 주목을 받았는데 올해는 색다른 맛의 조합 및 냄새 저감 마케팅에 초점을 맞춰 다시 한 번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

BAT코리아는 지난해 6월 저타르 수퍼슬림 담배의 대표 브랜드인 던힐 파인컷에 2개의 캡슐을 넣은 ‘던힐 파인컷 더블캡슐 멜로우 크러쉬’(Mellow Crush)와 ‘던힐 파인컷 더블캡슐 트로피컬 크러쉬’(Tropical Cursh)를 출시했다.

던힐 파인컷 더블캡슐은 기존 파인컷 특유의 부드럽고 풍부한 맛은 물론이고, 개인의 취향과 기호에 따라 필터 속 캡슐을 터트려 한 개비의 담배만으로 최대 네 가지 조합의 맛을 경험할 수 있다.

제품 라인업은 멘솔 캡슐에 상큼함을 더한 '트로피컬 크러쉬'와 달콤함을 극대화한 '멜로우 크러쉬' 총 2종으로 구성됐으며, 타르와 니코틴 함량은 각 1.5㎎/0.15㎎이다.

BAT코리아는 올해에도 지난 2019년 국내 최초 캡슐 담배였던 '켄트'를 재출시한 이후 진행해온 캡슐 담배 라인업 확대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던힐에 이은 새로운 켄트 브랜드의 캡슐담배 신제품을 준비 중이다.

JTI코리아 또한 캡슐을 터트리면 입에서 나는 담배 냄새를 줄여주는 LBS(Less Breath Smell) 기술이 적용된 제품 라인업을 구축했다. 지난해 출시된 메비우스 LBS(MEVIUS LBS)의 일곱 번째 제품인 '메비우스 LBS 옐로우 수퍼슬림 1㎎'은 LBS 라인의 캡슐과 달콤한 티핑으로 보다 풍부한 흡연 경험을 선사한다.

KT&G는 지난해 디스 아프리카 브랜드의 첫 냄새 저감 제품인 '디스 아프리카 아이스 쿨라(THIS AFRICA ICE KULA)'를 출시했다. 디스 아프리카 아이스 쿨라는 흡연 후 입에서 나는 담배 냄새를 줄여주는 '스멜 케어' 기술 적용 및 시원한 느낌을 강조한 메가 캡슐 탑재로 냄새에 민감하거나 시원한 맛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만족도 높은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냄새 저감으로 인한 깔끔함과 다양하고 독특한 맛의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자 트렌드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에도 담배 업계가 캡슐 담배 신제품 라인업에 집중해 관련 시장에 더욱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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