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 6080억원 추정…전년비 8% 상승

치아교정, 인테리어, 제약사업 등 신사업 나서

엄태관 오스템임플란트 대표. 사진=오스템임플란트 제공
[데일리한국 김진수 기자] 엄태관 오스템임플란트 대표이사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를 극복하고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외형 키우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해 약 608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 8% 가량 증가한 것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뜻 깊다.

특히 지난해 2분기 기준 매출액은 코로나19으로 직격탄을 맞은 1분기보다 8.1% 증가한 1412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인 237억원으로 가파른 실적 회복세를 보였다.

이처럼 오스템임플란트가 다시 성장세로 돌아선 것은 오스템임플란트의 빠른 상황 판단과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해 2월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해 전사 사업계획 재점검, 비용지출계획 축소, 생산 및 물류의 비상체제 전환, 각 사업장 방역 강화 조치 등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중국, 미국 등 해외 주요시장에서 코로나의 확산세가 지속되자 임직원 임금동결 등의 비용절감 조치까지 시행했다.

그러나 사업적으로는 온라인 중심의 비대면 쌍방향 임상교육 기반 마련하고 글로벌 디지털 덴티스트리 시장 진출, 치과 토탈 솔루션 사업 강화 등으로 위기관리 및 경영효율화를 위한 체질 개선에 주력했다.

그 결과 지난 상반기 전 세계 치과업계가 약 30% 이상 역성장 하고, 국내 치과업계도 20% 이상 역성장 하는 상황 속에서도 오스템임플란트는 상반기 최대 매출 및 영업이익 달성이라는 성과를 냈다.

매출이 안정세에 접어들자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해 10월 8일부로 임직원 임금동결조치 해제를 결정하고, 직원들의 2020년 연봉 인상분을 소급 적용해 10월 급여에 합산 지급했다.

올해 엄태관 대표이사는 안정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치과용 임플란트사업 외에도 치아교정, 치과 인테리어, 제약사업 등 3가지 신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3년 안에 매출규모를 지금보다 2배 확대한다는 목표다.

임플란트사업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는 만큼 사업영역을 확대해 외형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8월 말 마곡 신사옥에 그동안 흩어져 있던 R&D 시설을 합치고, 임상교육, 지원업무가 유기적으로 결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지난해 3분기 기준 글로벌 임플란트사 4곳 중 오스템임플란트가 유일하게 성장했다”며 “2024년 글로벌 1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사진=오스템임플란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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