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J올리브영 제공
[데일리한국 이하린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민감한 피부를 안전하고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는 '더모코스메틱(Dermo-cosmetic)'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더모코스메틱(이하 더모)은 피부 과학을 뜻하는 더마톨로지(Dermatology)와 화장품을 의미하는 코스메틱(Cosmetic)의 합성어다.

21일 CJ올리브영에 따르면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국내 병·의원 브랜드가 선보이는 'K-더모'가 최근 각광을 받고 있다. 우수한 품질과 전문성, 가성비를 바탕으로 해외 브랜드 위주였던 국내 더모 시장에 반향을 일으키는 추세다.

실제로 CJ올리브영이 지난해 하반기(7월 1일~12월 31일) 매출을 살펴본 결과, 국내 기업에서 출시한 주요 더모 브랜드 매출이 상반기(1월 1일~6월 30일)보다 51% 늘었다.

대표적인 브랜드는 메디 뷰티를 내세운 '에스트라', 제약 회사에서 선보이는 '센텔리안24' 등이다. 피부 전문가들이 만든 브랜드 '닥터디퍼런트'는 지난해 11월 올리브영 입점 이후 최근 2주간(1월 6일~19일) 매출이 첫 월 동기간(11월 6일~19일)보다 2배 이상 급증했다.

이들 브랜드는 트렌드와 소비자의 니즈에 발빠르게 대응하며 급속도로 성장하는 동시에 인기 제품을 앞세워 중국 등 해외 더모 시장을 공략하는 등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이에 지난 2008년부터 해외 약국 화장품을 국내에 선도적으로 도입했던 CJ올리브영은 올해 새롭게 떠오르는 국내 브랜드들과 손잡고 K-더모 시장을 적극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CJ올리브영은 병·의원 자산을 확보했거나 고유 기술력, 특허 등을 보유한 브랜드, 병원 등에 공식 유통되는 브랜드 상품을 K-더모로 선보이고 있다.

또한 대형 매장을 중심으로 더모 화장품을 한데 모은 '더마 센터'를 운영하는 한편, 공식 온라인몰의 더모코스메틱 카테고리에서는 '아임 프롬 코리아, 대세 K-더모'를 콘셉트로 전문관을 신설하는 등 카테고리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다.

CJ올리브영은 올해 고기능성, 전문성을 두루 갖춘 신진 브랜드를 적극 발굴하며 K-더모의 비중을 예년 대비 2배가량 늘리고 상품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민감한 피부를 안전하고 건강하게 관리하려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전문성을 내세운 K-더모의 인기와 성장세가 돋보인다"며 "올리브영은 올해 차세대 MD 성장 동력의 하나로 K-더모를 적극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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