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 부산 HPNT(HMM부산신항터미널)에서 출항 예정인 4600TEU급 컨테이너선 'HMM 포워드호'가 미주 지역으로 향하는 국내 수출기업의 화물을 선적하고 있다. 사진=HMM 제공
[데일리한국 신지하 기자] HMM은 국내 기업들의 대미 수출화물을 운송하기 위해 9번째 임시선박을 긴급 투입한다고 20일 밝혔다.

오는 23일 부산 HPNT(HMM부산신항터미널)에서 출항 예정인 4600TEU급 컨테이너선 'HMM 포워드호'는 3970TEU의 국내 수출기업들의 화물을 싣고 미국 LA항으로 출발한다.

HMM은 선박을 추가로 확보하기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8월 이후 매월 1척 이상의 임시선박을 투입해 오고 있다. 지난해 미주 서안(부산~LA)노선에 투입된 임시선박은 모두 7척이며, 이번에 출항하는 HMM 포워드호를 포함해 총 8척의 임시선박이 투입됐다.

또한 지난해 12월 말에는 미주 동안(부산~서배너) 항로에도 임시 선박 1척이 긴급 투입되면서 지금까지 총 9척의 임시 선박이 투입됐다. 이달 말에는 유럽 항로(부산~로테르담·함부르크)에도 임시 선박 1척 투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세계 해운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난해 상반기 위축됐던 해상 물동량이 하반기부터 급증하면서 선박뿐 아니라 컨테이너 박스를 확보하는 데에도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다. 유휴 선박도 없는 HMM은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국내 수출기업들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임시선박을 지속적으로 투입해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HMM 관계자는 "지속적인 임시선박 투입은 수출에 차질을 빚고 있는 국내 화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표 국적선사로서 책임감을 갖고, 수출기업들의 화물이 차질없이 운송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의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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