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을 방문해 생산된 코로나19 백신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진수 기자] 질병관리청은 백신 수급의 불확실한 상황에 대비해 노바백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구매를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사가 개발 중인 백신의 기술 도입 계약(기술 라이선스인)을 추진하고 있다. 기술 도입 계약이 완료되면 정부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 노바백스 백신 구매 계약을 추진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SK바이오사이언스가 노바백스와 기술 도입 계약 등을 통해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노바백스 백신을 추가 생산하고 SK바이오사이언스는 다시 정부와 추가 생산 백신을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이다.

노바백스 백신은 기존 인플루엔자, B형간염 등 다수 백신에 적용돼 왔던 합성항원 방식의 백신이다. 정부가 기존에 구매한 mRNA·바이러스전달체 백신 외에 합성항원 백신이 추가됨에 따라, 다양한 플랫폼이 확보돼 위험 분산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노바백스 백신은 냉장(2~8℃)조건으로 보관·유통이 용이하며, 국내 생산에 따라 원액 생산·보관이 가능해 유효기간이 1~3년으로 예상된다는 장점이 있다.

질병관리청은 “노바백스 백신 구매 계약이 완료되면, SK바이오사이언스의 기술이전 생산 방식으로 코로나19 백신의 국내 공급 기반이 안정적으로 확보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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