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마켓컬리 등 온라인몰서 판매가 평균 244% 증가

지난 14일 서울시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지하1층 식품관에서 모델들이 뉴질랜드 킹연어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현대백화점 제공
[데일리한국 정은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면역력강화식품으로 연어가 급부상하고 있다.

19일 쿠팡, SSG, 마켓컬리 등 온라인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1~13일까지 연어 판매(냉장 상품 기준)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평균 200% 상승했다.

수산물 전문 몰인 해물총각의 경우 같은 기간 판매가가 310% 가까이 신장됐다.

오프라인 유통에서도 인기다. 이마트에서의 지난해 연어 매출은 전년보다 22.3% 늘었으며, 올 들어 지난 1일부터 13일까지는 전년 동기간보다 244% 증가했다.

연어에 대한 소비 증가는 코로나19 이후 면역력을 높여줄 건강식품 선호와 외식 대신 집에서 밥을 직접 해 먹는 '홈쿡족' 증가 등에 따른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실제 연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선정한 '세계 10대 건강식품' 중 하나로 저지방 고단백 식품으로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혈관청소와 콜레스트롤감소에 좋은 오메가 3와 함께 비타민E·D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히 들어있다.

또 연어는 회 자체로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스테이크, 초밥, 샐러드 등으로 손쉽게 다양한 요리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연어 수입량도 크게 늘었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된 지난해 2~11월 사이 노르웨이산 연어(2019년 기준 70% 차지)의 국내 수입량은 2만4384t으로 전년 같은 기간 2만 2588t에 비해 8%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과 갤러리아백화점 등은 최근에 전 세계 연어 어종의 최상위 1%에 해당하는 뉴질랜드산 킹연어, 이 중에서 다시 상위 1%에 해당하는 뉴질랜드 남쪽 스튜어트아일랜의 남극해산 ‘빅 글로리베이 킹연어’를 선보이며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또 국내에서도 대규모 연어 양식에 성공, 지난해부터는 정부와 강원도, 포항시, 동원산업 등이 대형 스마트 연어 양식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나섰다.

김현용 해물총각 대표는 "코로나19가 길어지면서 킹연어를 비롯해 전복, 문어 등 영양가와 면역력 성분이 풍부한 수산물들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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